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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정치권, 의료계에 '선물보따리'…실속은 글쎄?

적정수가 약속과 의료계 소통 강조했지만 지켜질지 지켜봐야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4/23 [11:12]

대선 앞둔 정치권, 의료계에 '선물보따리'…실속은 글쎄?

적정수가 약속과 의료계 소통 강조했지만 지켜질지 지켜봐야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7/04/23 [11:12]

【후생신보】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개최된 가운데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적정수가 약속 등 의료계에 선물보따리를 풀었지만 과연 그 약속이 지켜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화상 축사를 통해 민주당과 의협은 국민건강과 의료복지를 위해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의료수가를 현실화해 국민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잘 새겨듣겠다고 의료계가 요구하고 있는 적정수가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어, “고질적인 리베이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무엇보다 의료인들이 전문인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며, 의료정책을 만들 때 의료계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도화상 축사에서 “100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의료계가 국민건강을 지키는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의료계와 소통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의협과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천정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본부위원장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의료분야의 공공성이 유지되고의사들이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그것이 의사 뿐만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정부와 의협을 비롯한 관련 단체간에도 일방통행식 소통이 아닌 모든 문제에 대해 서로 존중하면서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거치는 문화와 풍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협에서 제안한 정책 제안서 중 100%는 아니지만 상당수는 민주당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수가, 저부담은 개선돼야 한다. 적정부담-적정진료-적정수가 문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적정수가를 약속했다.

 

특히 그는 병원 부도율이 매우 높다. 일반 산업체에서 8% 정도가 부도되면 한국 경제는 망가질 수 밖에 없다. 적정수가 문제를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양 의원은 원격의료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문제라며 사무장병원 때문에 의료계와 국민은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 부당청구 80%는 사무장병원에서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무장병원으로 인해 선량한 의사들이 뭇매를 맞고 있다사무장병원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의원은 노인외래 진료비 정액제 개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한 뒤, 의료계가 요구하고 있는 자율징계권에 대해 복지부가 100% 단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자율징계권 문제는 많은 단체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문제로서 정부와 잘 협의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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