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政‧官, 경제논리·표심보다 의료계 목소리 귀 기울여야

의협 임수흠 의장‧추무진 회장, 제69차 정기총회에서 의료계에 자율징계권 부여 협조 호소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4/23 [10:39]

政‧官, 경제논리·표심보다 의료계 목소리 귀 기울여야

의협 임수흠 의장‧추무진 회장, 제69차 정기총회에서 의료계에 자율징계권 부여 협조 호소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7/04/23 [10:39]

【후생신보】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과 추무진 의협 회장이 정치권과 복지부에 대해 보건의료정책 수립 과정에서 경제논리와 표심보다 국민건강을 위해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는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원격의료 망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진료실에서 복장과 명찰, 친절도까지 디자인 해주겠다고 간섭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임 의장은 저수가에 우리들의 진료권을 옥좨는 각종 제도와 잘못된 정책들을 남발하면서 의사들에게는 최선의 진료를 강요하고 있다한의사를 비롯한 타직역에서의 의사들의 고유진료권을 침범하려는 시도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진료실을 지키던 동료, 선후배 의사들이 유명을 달리했다의사들은 지금까지 인내하며 침묵할지 공분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의료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임수흠 의장은 국회의원님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정중히, 그리고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경제논리와 표심을 얻기 위한 의료정책이 아닌 진정 국민의 건강과 대한민국 안전을 위하는 의료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전문가단체인 의협과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환자와 의사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보장할 수 있는 자율징계권을 의협이 반드시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12만 의사도 국민이지만 의사에게만 유독 처벌이 혹독하고 제도가 가혹하다고 느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임 의장은 우리의 어려움은 결코 남이 도와주지 않는다. 어렵지만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의사들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있는 이 땅에서 의협은 빠르게 변해가는 시대적 상황에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무진 의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의료계 전체가 위기에 봉착해 있고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개원가는 물론 병원까지 어려움은 갈수록 깊어지는 등 국민 건강과 환자안전을 지키기 위한 의료환경은 참담한 실정이라며 이런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국민들과의 소통과 공감 노력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얻고 지지를 얻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추 회장은 이어, “저출산 고령화, 빅데이터의 축적과 활용, 인공지능과 ICT의 발달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전, 질병치료 위주의 의료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위주의 의료 등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화경에 따른 준비 제도와 교육혁신 등을 이제는 협회가 주도해 가지 않으면 의협은 국민에게 소외될 것이고, 의료 또한 의료인이 아닌 제3자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회장은 집행부는 2017년 사업추진 목표를 건강하고 안정된 진료화경 조성, 불합리한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관련 제도 및 법령개선,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도적 의료정책 개발, 회원 조직 강화와 대회원 서비스 증진, 대국민 이미지 제고 및 고양사업 전개, 회관 재건축을 통한 의사단체의 자긍심 고양 등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의협 정책단체로서 ‘2017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제안서를 발간해 각 정당에 제안했으며,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해 대선후보들의 보건의료 공약을 냉정하게 비교, 평가하고 있다이번 대선에서도 의료계의 강한 결집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무진 회장은 의료계와 의사를 위한 정책을 이끌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대의원들을 비롯한 회원 모두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선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