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특허만료 불구 화이자 리피토 ‘승승장구’

UBIST, 지난해 처방액 1,578억 원…상급종병 매출 600억 원 달해
국내 처방 1위 의약품 등극…7년간 1위 바라크루드 특허만료 따라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7/03/17 [15:27]

특허만료 불구 화이자 리피토 ‘승승장구’

UBIST, 지난해 처방액 1,578억 원…상급종병 매출 600억 원 달해
국내 처방 1위 의약품 등극…7년간 1위 바라크루드 특허만료 따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7/03/17 [15:27]

【후생신보】고지혈증 치료제인 화이자의 ‘리피토(성분명 : 아토르바스타틴)’가 특허 만료 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전 특허 만료와 함께 수십 개에 달하는 제네릭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지만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수년째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UBIST 자료에 따르면 리피토의 2016년 처방액은 1,578억 원으로, 전년대비 11% 이상 성장했다. 2013년 1,137억 원, 2014년 1,278억 원, 2015년 1,415억 원으로 처방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리피토는 제일약품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상급종합병원 매출이 581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종합병원(520억 원), 의원(367억 원), 병원(83억 원) 순이었다.

 

리피토 제네릭 중 매출 1위는 종근당의 ‘리피로우’. 4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리피로우는 60% 이상을 의원을 통해 벌어 들였다. 종병 90억 원, 상급종병 52억 원 이었다.

 

제네릭 2위는 416억 원을 기록한 유한양행의 아토르바. 아토르바 역시 의원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다. 상급종병과 종병에서 각각 95억 원을 기록했다. 종근당과 비교해 기관별로 고른 매출 분포를 보였다. 동아에스티의 리피논은 309억 원으로 3위를 달렸다. 종병과 의원에서 각각 매출 100억을 찍었다.

 

이어 대원제약 리피원 138억 원, 휴텍스 휴텍스 아토르바스타틴 126억 원, 삼진제약 뉴스타틴-에이 128억 원, 경동제약 아토르반 104억 원, 일동 리피스톱 103억 원 순이었다. 제네릭들의 매출은 의원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리피토 성장은 브랜드 파워와 시장 확대 덕분

 

▲ 2013년 R&D를 통해 새롭게 출시된 리피토 알약 모양.

리피토의 이같은 성장은 브랜드 파워, 스타틴 시장 확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리피토를 판매하고 있는 제일약품 한 관계자는 “리피토의 성장은 한마디로 브랜드 파워,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리피토는 타 스타틴이 획득하지 못한 CVD의 2차 예방 적응증과 함께 고혈압,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의 CVD 예방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자료(AT-Goal, AMADEUS)를 내놔 오리지널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리피토는 400여 건의 임상 데이터를 내놓으며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이와함께 제네릭과 스타틴 제제가 지속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이 커졌고 더불어 리피토 처방도 함께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고려, 알약의 크기를 줄이고 모양도 차별화하는 노력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국내 1위 처방의약품 등극

 

리피토는 또, 국내 처방 1위 의약품에도 이름을 올랐다. 수년간 1위를 지켰던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성분명 : 엔터카비르)가 지난 2015년 10월 특허만료로 매출이 반토막 난 결과다.

 

비리어드는 2015년 1,6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년 간 외래 처방액 1위를 달렸다. 하지만 특허 만료와 함께 강력한 경쟁자 비리어드의 선전 등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5% 가량 주저앉은 974억 원에 머물렀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