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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 초기 집중 재활 치료 중요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 KOSCO 중간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7/01/13 [14:53]

뇌졸중 환자, 초기 집중 재활 치료 중요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 KOSCO 중간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7/01/13 [14:53]

【후생신보】뇌졸중 환자의 초기 집중 재활 치료가 기능 회복, 장애 예방,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 특히 중요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재활치료에 대한 현재의 인식과 보험 정책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김연희 교수<사진>는 지난 12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진행된 ‘뇌졸중 재활 활성화 정책 세미나’에서 KOSCO 중간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행사 주최는 대한재활병원협회(회장 우봉식).

 

KOSCO는 초발 뇌졸중 환자의 기능 수준, 후유 장애 및 관련 요인에 대한 10년 추적 조사 연구로 이번 발표는 중간 보고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번 연구는 전국 9개 대학병원이 참여하고 있고 등록 환자만 7,858명에 이른다.

 

이번 연구는 재활 치료 효과와 장기적 기능 수준 및 삶의 질 관련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뇌졸중 환자의 후유 장애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게 목적이다.

 

김희연 교수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급성기 치료 이후 의료 이용은 집으로 퇴원이 6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급성기 집중 재활치료 19.7%, 요양병원 및 한방병원 11.4%, 전문재활병원 및 타 병원 재활의학과 6.1% 순이었다.

 

김 교수는 “전문 재활치료는 시기·양·질에 따라 치료, 사망률, 삶의 질까지 드라마틱하게 달라진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전문 재활치료에 대한 인식과 보험정책·인력 부재 등이 전문재활치료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중적인 전문 재활 치료는 개호 비용도 대폭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재활 치료를 시행한 후 기능 개선으로 인한 개호 비용 감소액은 집중 재활 치료군이 725만원, 비치료군은 284만 원으로 약 441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연구 참여자의 평균연령(65.6세)과 기대여명(20.5년)을 바탕으로 연간 뇌졸중 환자 10만 5,000명 가운데 3급 이상 장애인이 17.1%인 것을 감안하면, 기능 호전으로 인한 간병비로만 1조 6,23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김희연 교수는 “전문재활치료는 시기·양·질이 가장 중요하고 이번 연구는 이러한 결과가 구축되는 것”이라며, “향후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후유증을 줄이는 방안 등에 대해 정책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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