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약품 둥근머리버물리겔 광고모델인 이수민(좌)과 이를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우)

이수민의 ‘버물리’ 광고를 패러디한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졸업사진이 화제를 모으면서 버물리 제조사인 현대약품이 이 학생을 찾아 나섰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재치 넘치는 패러디로 유명한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졸업앨범용 사진이 진행된 지난 10일 일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오르내리며 관련 기사들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한 학생이 이수민의 둥근머리버물리겔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원래 광고에서는 이수민이 대형 버물리 제품을 들고 제품의 특징을 살린 둥근머리탈을 쓴 채 발랄하게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며 귀여운 ‘버물리 요정’의 자태를 연출하고 있다.

이를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듯한 대형 버물리 제품 모형을 든 채 깜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수민의 상큼발랄함은 온데간데 없었으나 색다른 귀여운 매력을 뽐내며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해당 사진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나가자 한 네티즌이 이 사진을 현대약품 페이스북에 제보를 했고, 현대약품은 “의정부고 이수민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덕분에 현대약품 버물리 광고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이수민의 버물리댄스’ 영상은 339만 도달수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비자 관여도가 높지 않은 의약품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기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수민 못지않은 귀여움으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버물리 홍보에 발판이 되어 준 의정부고의 이수민을 애타게 찾고 있다”며 “부디 꼭 이 학생과 연락이 꼭 닿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