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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국내 첫 중입자가속기 도입 · 2020년 가동

일본 제품 도입 예정 예산 1,600억 예상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4/29 [09:04]

연세의료원 국내 첫 중입자가속기 도입 · 2020년 가동

일본 제품 도입 예정 예산 1,600억 예상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6/04/29 [09:04]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정남식)이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키로 최종 확정했다.

 

연세대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중입자 치료센터 및 미래관(가칭) 신축계획안을 최종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MD앤더스 암센터 홍완기 박사와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의 의견을 청취 후 최종 도입키로 결정했다.

 

앞서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지난 8일 재단 의료위원회 소속인 김기황 전 교수,조범구 전 교수와 금기창 교수,최원훈 교수, 김진성 교수등과 함께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를 방문하고 중입자선암치료기 현황을 살펴본바 있다.

 

연세의료원은 중입자치료기 건립을 위해 미래관을 심혈관 병원 옥외 주차장 지역에 건립할 예정이다.

 

암병원 관계자는 "빠르면 올해 업체를 결정하고 내년초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환자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검토 대상은 일본  일본 하다치 ·도시바 및 덴마크 독일 컨소시엄 단퓨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중입자 도입 비용은 1,500억원~1,600억원 비용이 예상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도입하는 중입자가속기는 헬륨,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중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그 에너지 빔(선)을 암세포에 쏘아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파괴해 치료하는 기기다. 암세포 살상능력이 기존 X선, 감마선의 12배, 양성자의 3배 이상 높다.

 

치료과정에 통증이 없고 정상조직 손상이 없기 때문에 후유증도 매우 적다. 환자 한 명의 암 세포를 제거하는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두경부암. 폐암. 간암. 골육종 등 난치성 암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꿈의 암치료기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일본의 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290명에 대한 3년 생존율을 살펴보면 전립선암은 97%, 폐암 75%, 간암 67%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경우 치료 횟수에 상관없이 전체 금액이 4000만 원 정도 소요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브란스병원의 경우에도 30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책정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입자는 암 치료에 있어 효과와 재발 여부, 편리성 등 모든 측면에서 ’꿈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원리는 간단하다. 방사선 물질의 일종인 탄소이온을 중입자선에 실어 광속의 80%까지 가속시켜 이를 환자에게 직접 쏴 암 조직을 파괴한다.

 

초당 10억개의 원자핵이 암 세포에 도달해 방사선 폭발을 일으켜 암 세포의 DNA를 완전히 깨뜨리고 조직 역시 태워 없앤다. DNA를 완전 파괴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낮고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받을 필요도 없다.

 

NIRS에서 중입자선 치료를 받은 7000명의 환자 가운데 같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부작용 역시 발견되지 않았으며, 통증이나 후유증도 거의 없다. 치료가 간편하고 치료 횟수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중입자선암치료에 걸리는 시간은 단 2~3분. 탄소이온을 발생시켜 이를 가속시키고, 중입자선을 암 조직에 조준해 쏘는 일련의 과정을 다 합쳐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입원과 치료, 간병 부담이 적다.

 

같은 입자방사선치료기술인 X선ㆍ양성자 치료도 최근 주목받고 있지만 중입자선 치료가 성과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중입자선 치료에 사용하는 탄소이온은 X선이나 양성자 치료 때 사용하는 헬륨이온보다 파괴력이 12배나 높기 때문에 치료 횟수가 적으며, 치유 효과도 3.3배나 높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세브란스병원이 중입자치료기 도입으로 국내 암 환자들의 완치의 꿈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입자치료기를 바탕으로 암치료 개념이 아닌 암 완치를 목표로 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통해 암 환자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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