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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신장기능 약한 당뇨, 인슐린과 트라젠타 병용해야”

김성래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와 저혈당 위험 감소 강조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4/22 [12:57]

“고령의 신장기능 약한 당뇨, 인슐린과 트라젠타 병용해야”

김성래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와 저혈당 위험 감소 강조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5/04/22 [12:57]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고, 고령의 신장기능이 약해진 당뇨병 환자에게는 인슐린과 트라젠타의 병용요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 인슐린과 DPP-4 제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을 확대했다.

이에, 의료계와 학회에서는 당뇨병 치료의 옵션이 다양해졌으며, 다양한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환영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인슐린 병용 요법에 있어 다른 경구용 혈당강하제보다 DPP-4 억제제가 꼭 필요한 이유에 대해 “당뇨병 환자 중에서는 인슐린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있다”며 “이런 환자들에게 인슐린 치료를 지속할 때 인슐린의 작용 시간에 따라 고혈당과 저혈당이 반복돼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상 현장에서는 인슐린 치료시 체중 증가와 저혈당 발생이 가장 크게 우려되기 때문에 체중증가와 저혈당 위험성을 낮추면서도 혈당강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인슐린과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병용 요법이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라젠타와 같은 DPP-4 억제제는 인크레틴 기반 치료약물로써 체내 혈당이 높을 때 뛰어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이고, 혈당이 떨어지면 혈당 강하 효과가 줄어들어 혈당조절의 편차를 줄여주는 버퍼 역할을 한다”며 “지금까지 인슐린과 병용했던 다양한 경구용 혈당강하제중에서 혈당 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저혈당 발생 및 체중 증가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이상적인 병용요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성래 교수는 인슐린 병용 투여에 있어 DPP-4 억제제 처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많이 처방하던 설포닐우레아를 DPP-4 억제제가 대체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당뇨병 환자의 유병 기간이 길어지고, 환자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혈당관리를 해야 하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다면 혈당조절의 지속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설포닐우레아는 짧은 기간 동안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여 초기 고혈당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당화혈색소 감소효과 차원에서 보자면, 베타세포의 기능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DPP-4 억제제가 설포닐우레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DPP-4 억제제 중 신장기능이 약한 환자의 치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인슐린이 꼭 필요한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대부분 유병기간이 길거나 고령인 환자 많다”며 “대부분 신장기능이 손상된 상태이며, 신장기능이 손상된 환들에게 트라젠타가 아닌 다른 DPP-4 억제제를 투여할 경우, 용량조절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장기능과 관계없이 단일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DPP-4 억제제는 트라젠타가 유일하다”며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고, 고령인 환자가 인슐린으로 많이 치료받는다고 볼 때 가장 걱정없이 추가할 수 있는 DPP-4 억제제는 트라젠타”라고 강조했다.

김성래 교수는 트라젠타와 인슐린 병용 요법의 주요 임상 연구에 대해 “트라젠타와 인슐린 병용요법에 대한 4가지 중요한 연구가 있다”며 “4가지 연구에서 모두 일관되게 나타난 결과는 인슐린으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에게 트라젠타를 추가했을 때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체중 증가와 저혈당 위험성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연구결과는 우선, 기저 인슐린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기저 인슐린과 트라젠타 병용요법의 효과와 장기간의 안전성을 평가했을 때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 수치가 0.65% 더 감소됐으며, 52주까지 그 효과가 유지됐다는 것이다.

또한, 70세 이상의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트라젠타와 인슐린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는 인슐린과 트라젠타의 병용요법에서 위약대비 당화혈색소 수치가 0.77% 더 감소됐으며, 저혈당증 위험도 높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 환자의 경우 신장 기능이 손상된 환자가 많다. 트라젠타는 신장 기능과 관계없이 용량조절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 임상 결과가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인 환자만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한 결과는 트라젠타와 인슐린 병용 투여군에서 위약대비 당화혈색소 수치가 0.9% 더 감소됐으며, 1년이상 효과가 지속됐다.

기존 많이 사용되던 병용요법인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에게 트라젠타를 추가했을 때의 효과는 트라젠타 투여군에서 위약대비 당화혈색소 수치가 0.67% 더 감소됐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보였다.

김성래 교수는 당뇨병 치료에서 향후 맞춤치료에 대해 “맞춤치료라고 하면 보통 환자의 연령과 생활수준 등 환경적 특성에 따라 목표혈당수치를 다르게 하는 것”이라며 “이런 맞춤 치료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환자 특성에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인슐린 분비능력이 거의 없는 환자의 경우 분비능과 관계없이 고혈당이 유지되며, 이런 환자에게는 DPP-4 억제제보다는 용량 의존적으로 혈당을 강하할 수 있도록 인슐린을 처방하는 것이 좋은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환자들에게 인슐린 치료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괜찮다면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TZD 병합요법이, 인슐린 분비능이 괜찮다면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병합요법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등 환자의 인슐린 분비능에 따라 적절한 조합으로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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