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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기록 수가신설·역할 확대해야”

이희원 의무기록협회장 “의료정보 제대로 관리하는 토양 만들자”

오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5/04/20 [18:05]

“의무기록 수가신설·역할 확대해야”

이희원 의무기록협회장 “의료정보 제대로 관리하는 토양 만들자”

오인규 기자 | 입력 : 2015/04/20 [18:05]
“정보화 사회로의 발전과 더불어 의무기록사의 역할은 과거의 단순한 의무기록 관리에서 보건의료정보관리자로 좀 더 포괄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의료법에서는 의무기록사 역할을 종병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고 관련 수가도 마련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7~1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74차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희원 대한의무기록협회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나 “건강정보의 활용성 측면을 고려한 건강정보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의무기록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자 우리나라의 미래 의료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뜻 깊은 일”이라고 학술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인 보건의료산업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들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산업이다.

미래 의료산업에서는 양질의 건강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통합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며, 대부분의 건강정보가 의료기관을 통해 수집됨을 감안할 때 건강정보관리자인 의무기록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희원 회장은 “모든 것이 근거에 의해서만 인정이 되는 지식정보 사회에서 머릿속 의술은 의미 없다. 기록으로 남겨야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의무기록 수가 신설과 병원 의무기록사 채용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회장은 “현재 종합병원 이상급 의료기관에만 의무기록사를 두도록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의무기록사들이 더 많이 진출해서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의료정보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수가 문제도 건강보험 재정 악화로 당장은 쉽지 않음을 인정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통로를 활용한 이슈화를 계획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도 “의무기록업무가 할일도 많고 매우 예민하고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비용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의무기록에 대한 정도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업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의료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을 예측하고 표준 치료법을 정립하고 신의료기술을 개발하는 등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무기록사의 발전이 의료를 활성화키기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희원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전체적인 의무기록사들에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협회 산하로 교육센터를 구성하는 등 학업과 실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취업 전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거치도록 하자는 것으로 학생들에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기위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향도 모색하고 있다”며 “동시에 현재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의무기록사들에 재교육도 실시하며 세계적인 흐름을 소개하는 등 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무기록사 1,500명 운집…미래의료산업 육성 위한 정보관리 방안 모색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정보활용과 건강정보관리 방안”이라는 주제로 1,500여명의 의무기록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먼저 스마트의료 시대 및 빅데이터 시대와 EMR 미래를 엿보기 위해 안선주(국가표준코디네이터), 박래웅 교수(아주의대 의료정보학과) 신순애 실장(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운영실)을 주제 강연자로 초빙했다.

또한 건강정보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의무기록작성 체계의 구축과 의무기록작성 관리방안과 개인정보보호체계를 구축하며, 안전한 정보 활용의 기반을 마련하는 법에 대해 김선자 팀장(서울아산병원 의료정보관리팀) 김란혜 팀장(경희의료원 의무기록팀) 등 7개 세션 35명의 연자가 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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