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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일방적인 전공의 수련 개선 적극대응 필요"

수련평가 제3기구 독립 저지 다짐···올해 예산 93억 8,000만원 의결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4/16 [22:48]

병협 "일방적인 전공의 수련 개선 적극대응 필요"

수련평가 제3기구 독립 저지 다짐···올해 예산 93억 8,000만원 의결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5/04/16 [22:48]

병원협회 이사진 내부에서 일방적인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여론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나왔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16일 63빌딩 시더룸에서 2014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 이혜란 병원평가위원장은 회무보고에서 ‘전공의 처우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공청회,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이행 여부 모니터링에 대해 이사들에게 설명했다.

회무보고를 들은 백민우 감사는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입법 움직임이 있으며, 전공의협의회, 의사협회, 국회 김용익 의원 등이 여론을 주도하고 있지만 병원협회만 홀로 싸움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전공의 수련 개선에서 여론이 향배가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병원협회는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감사는 이어, “지금같은 상황이면 오히려 역발상이 필요하다”며 “전공의협의회의 전공의 대표들과 대화를 갖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이행 여부 모니터링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련평가 제3기구 독립을 막지 못하면 병원협회의 신임평가는 김빠진 맥주와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며 “현재도 회비 납부율이 낮은 상황에서 회비 납부율이 더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중대한 사안이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상근 회장은 “병원협회와 병원계는 전공의들의 좋은 교육과 복지 향상을 추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병원신임평가는 이미 독립된 기구에서 진행하고 있다.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논의해야봐야겠다”고 밝혔다.

정기이사회는 회무보고와 토의안건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정기이사회에 상정된 토의안건은 △명예회장 추대 △정관개정 △인사규정 개정 △2014회계연도 결산(안) 심의 △2014회계연도 잉여금(결손금) 처분(안) 심의 △2015년도 예산(안) 심의 △자보심의회 분담금 납부 기준 △영상수가 인하 행정소송비용 부담금 전환 △협회 회관 매입 △임원 보선 △정회원 입회 승인 △시도병원회 건의사항 심의 등이었다.

상정된 토의 안건은 정관개정 중 정관 13조 1항 ‘본회 대표권 행사자(회장) 명확히 한다’는 재검토하기로 하고,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특히, 2015년도 예산안은 지난 2014년도 추경예산보다 418만 9,900원 증액된 93억8,667만원을 승인했다.

또한, 영상수가 인하에 따른 행정소송비용으로 16억4,980만2,680원이 모금됐으며, 이중 12억8,321만1,127원이 사용했다.

소송이후 남은 금액인 3억6,659만1,553원을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병원협회 운영자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병원협회 이사들은 병원협회에서 장기근속으로 정년퇴직하는 예정자에 대해 안정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사회적응 준비를 지원하는 ‘공로연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자보심의회 분담금 납부 기준에 대해 2014년도와 동일하게 병원별 자보 총진료비의 0.075%를 납부비율로 정하고, 2014년도 갹출액 중 심의회 분담금 납부 후 잔액인 2,071만3,080원은 자보 분담금 예수금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기이사회는 김윤수 전 병원협회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으며, 시도병원회 건의사항인 △지방중소병원 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난 해소 정책 및 대처 강구 △의약분업제도 개선, 원내 외래약국 조제기능 회복 △시도병원회 운영 활성화 지원 및 본회와 회원 병원과의 유대활동 강화 △지방중소병원 정책 지원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및 구조 개선 △의료제도관련 합리적인 기준마련 △경기도병원회 회장의 병협 당연직 부회장 추대 등을 심의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편, 박상근 회장은 정기이사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 6개월동안 병원협회는 많은 일을 했다”며 “그동안 수가, 평가, 수련분야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8월 1일부터 선택진료비 제도와 상급병실료 차액 제도가 변경되면서 병원들은 큰 충격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영에 힘쓰고 있는 것에 대해 존경한다”며 “인증평가는 문항이 500개 이상으로 중소병원들이 인증평가를 받는데 수고가 많았으며, 수가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데 인증은 이상적으로 만들고 있어 힘겨운 상황”이라고 회원병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박 회장은 “수련환경 개선과 관련해 병원계의 문제점이 있고, 영향도 받을 것”이라며 “협회는 심도 있는 연구와 정책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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