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노 회장 탄핵, 의협 내홍 해결과 미래 가시거리 ‘0’

보궐선거 후보 난항·원격진료 협상·新비대위 활동 등 현안 산적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4/04/22 [08:59]

노 회장 탄핵, 의협 내홍 해결과 미래 가시거리 ‘0’

보궐선거 후보 난항·원격진료 협상·新비대위 활동 등 현안 산적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4/04/22 [08:59]
노환규 의협 회장에 대한 대의원회의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탄핵 후 후폭풍으로 인한 의협의 내우외환 해결과 미래전망 가시거리가 ‘0’에 가까워 의협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변영우)는 지난 19일 노환규 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

의협 106년 역사속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 복지부와 원격진료 시범사업 협상, 新비대위 활동과 전의총을 비롯한 일부회원들의 대의원회 불신임 투표와 회원총회 등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노환규 회장은 지난 19일 대의원회의 탄핵안 가결 효력 무효 소송에 앞서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원이 노 회장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게 되면 대의원회의 권위추락과 함께 법원이 인용하는 시기에 따라 한지붕 2회장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즉, 법원이 보궐선거 이전에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게 되면 노 회장의 지위가 복구되지만 보궐선거 이후 인용하게 되면 보궐선거로 당선된 회장과 노환규 회장이 공존하게 되는 두 회장이 존재하는 상황이 된다.

의협 정관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의협 정관은 회장 선출을 직선제로 변경한 상태이지만 세부 규정은 아직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오는 27일 정기총회에서 선거 세부규정을 마련해 의결한다면 그 이후로 보권선거를 치룰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변수는 새롭게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과 현재 복지부와 협의 중인 원격진료 시범사업 등 2차 의정협의 이행점검단의 활동이다.

원격진료 시범사업은 빠르면 이달 말 내지 5월 초부터 의협 주도로 진행해야 한다.

의협의 37대 집행부가 총 사퇴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경수 부산시의사회 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현재 추진 중이 회무를 이끌고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김경수 회장의 정치적 노선이 노환규 회장과 같아 대의원회와 직무대행간의 갈등도 예상된다.

특히 대의원회와 새롭게 구성된 비대위는 원격진료 원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정협의 이행 점검단 활동 여부도 현재로서 불투명하다.

이에, 복지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는 의사협회와 체결한 의정협의를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의정협의 사항 이행을 위해 의사협회의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의총이 대의원회 개혁 청원 회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대의원과 전의총간의 갈등도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변영우 의장은 19일 노환규 회장 탄핵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회원간의 갈등 치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의원회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전의총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부적으로 노 회장의 탄핵을 둘러싼 신구세대의 갈등이라는 근심과 원격진료를 비롯한 불합리한 의료제도 및 건강제도라는 외부적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문제해결에 대한 가시거리가 ‘0’에 가까운 의협의 미래가 대의원회와 집행부, 일반회원간의 화합으로 환골탈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건지, 아니면 자중지란으로 침몰할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