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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도 유출되는데, 의료정보도 안심못해”

이희원 대한의무기록협회장 “의무기록사 고용 확대로 미연의 사태 방지하자”

오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4/04/18 [06:04]

“금융정보도 유출되는데, 의료정보도 안심못해”

이희원 대한의무기록협회장 “의무기록사 고용 확대로 미연의 사태 방지하자”

오인규 기자 | 입력 : 2014/04/18 [06:04]
“연이은 금융정보 유출로 인해 국민들에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의료정보에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각종 의무기록과 정보를 다루는 의무기록사 고용의 확대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희원 대한의무기록협회장(사진·동아대의료원)은 1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정보는 해가 갈수록 이슈가 될 수밖에 없으며 제대로 된 관리가 중요한데, 만일 병원이 뚫리면 이는 걷잡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종합병원에만 의무기록사를 두도록 규정돼있는데, 중소병원급으로 확대해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현재 취업에 성공해 의료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무기록사들의 수는 9,000여명으로 자격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 1만 9,000여명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파이를 키우는 것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협회는 대외협력위원회 TF팀을 구성하며, 법적인 역할 강화에 노력을 하고 외부활동 전문가를 육성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숙원인 의무기록 수가 신설에 대해서 “의무기록 작성수준에 따라 차등수가를 부여하는 등 올해는 반드시 성과를 내고 싶다”며 “시민단체를 설득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국민들에게 의무기록의 가치와 필요성을 널리 알려 인식을 개선하며, 이를 바탕으로 의무기록사들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무기록 정보 활용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1,300명의 회원들이 자리를 가득채운 가운데 △DRG에서의 의무기록 질 관리(서정숙 신촌세브란스병원) △EMR 개발과 정보활용(이희원 동아대의료원) △중소병원 개인정보 보호(이정은 대구보훈병원) 등을 발표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회장은 “의료현장에서 직무에 따른 깊이가 다르고 멀티플레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이를 극복하며 더 나아가 국가단위보건사업을 지원하고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그는 “세계질병분류 ICD-11 개정을 대비해서 시술 분류에 대한 개정 및 개설을 준비하고 있고, 다가올 원격의료에 대한 시범사업과 이를 대비하는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다 강화해 빅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의무기록협회는 1977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돼 국가 면허자인 의무기록사의 권익신장과 보수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WHO-FIC에서 보건분류 전문가 단체로 활동하며 국가보건통계 생산과 질병 및 수술분류 체계 연구 등 의무기록정보 관리 기술의 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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