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혈우병 A 환자에 대한 치료의 현재와 미래-1
일시 : 2010년 3월 16일 18:30
관리자 기사입력  2010/03/22 [10:1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글싣는 순서 
 
1. 혈우병 A 환자의 치료법과 치료제 .......................유기영 원장(한국혈우재단)

 
2. 혈우병 A환자의 periodical maintenance therapy....이건수 교수(경북의대)


3. 수술 후 혈우병 A 환자의 maintenance therapy.......유명철 교수(경희의대)


Panel ------------------------------------------------------------------------------
김희순 평가위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선숙 평가위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규덕 평가위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영기 서기관(보건복지가족부)

 
    
▲ 좌장 최용묵 이사장(한국혈우재단) 

오늘은 ‘제2차 혈우병 A 환자에 대한 치료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좌담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8월에 ‘제1차 혈우병 A 환자 치료의 현재와 미래’ 좌담회가 진행되어 여러 가지 토의를 했었는데, 그것을 계기로 여러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보험인정기준 중 횟수의 제약에 대한 기준을 많이 풀어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때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별로 토론하지 않았습니다. 보장성 보험인정기준에 대해서 평가해주신 것으로 인해 이번에 응고인자 원외처방 개정안이 2월 1일자로 고시되었습니다.
 
고시 개정안의 개정사유가 ‘혈우병 질환 치료에 있어서 출혈 시 신속한 항혈우인자의 투여는 후유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인 바 원내 처치여부에 관계없이 일정 횟수의 자가투여분 처방을 인정하고 투약 이후에도 출혈로 내원하는 경우에도 2회분까지 인정하는 것으로 기준을 개선한다’ 였습니다. 개정사유는 환자들의 바램, 진료하는 사람이 기대하는 치료 환경의 개선방향을 비교적 잘 전달하고 있는데,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이야기한 것 중 조금 부족한 것이 혈우병 치료에서 원활한 약제 공급이나 빠른 응고인자의 치료, 환자들의 사회생활 적응에서 얼마만큼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혈우병 A 환자의 치료법과 치료제’에 대해 간단하게 혈우재단에 계시는 유기영 원장님이 리뷰해주시고 이어서 면역관용요법에 대해 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혈우병 A 환자의 치료법과 치료제

▲ 유기영 원장(한국혈우재단) 
혈우병 A의 항체없는 환자들은 여러 가지 기준이 많이 완화가 되었지만 항체 환자에서는 문제점이 아직 남아 있다.
 
작년 2008년 10월에서 2009년 1월까지 5명의 환자들이 면역관용유도(immune tolerance induction, ITI) 요법을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2명은 종료가 되었고 3명이 진행 중에 있으며 그 모든 환자들에서 항체가 사라진 상태이다.
 
3명에서도 항체가 사라져서 출혈도 없고 bypassing agent가 필요 없어서 양호한 가운데 있다. 보통 ITI요법을 하다 보니 예후가 양호했던 환자들은 치료시작 3개월 내지 5개월이 지나면 bypassing agent가 필요없게 되었다. 예후가 안 좋았던 환자들은 10개월 전후로 bypassing agent가 필요없게 되었다.

그 환자들에 대한 비용을 분석했는데, 총 5명 환자들이 868,490,000원 정도를 소모했다. 그 중 Green Eight가 466,250,000원으로 전체의 53%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1인당 비용은 173,690,000원이었고 체중 1kg당 6,440,000원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6세였고 환자들의 예후가 좋아 tapering하고 있는 중이며, course가 좋지 않았던 2명도 tapering하고 있는데, ITI요법을 좀 더 어떻게 발전적으로 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Panel Discussion

좌장 : 현재 항체 환자에게 ITI 요법을 실시해서 결과가 좋았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항체 환자에서 ITI 요법의 가이드라인을 조금 완화시켜 주셨으면 하는데, 이런 저희 생각이 어떤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오신 이규덕 위원님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규덕 위원 : 발표하신 내용은 시범사업 같은 것으로서 1년 동안 운영해 온 것입니다. 사실 여러 가지 조건 상 제일 성적이 좋을 것 같은 환자만을 뽑아서 ITI 요법을 실시한 것입니다. 2명이 bypassing agent인 Novo seven, Feiba를 안써도 되는 정도가 되었고 나머지 환자 중에서 1-2명은 효과가 없어서 가장 저용량인 50IU에서 100IU까지 올렸다가 이제는 75IU로 줄이고 있고 단위(IU)는 정상에 가깝게 되었으며 출혈도 거의 없기 때문에 Green Eight를 써서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ypassing agent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돈을 굉장히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1년 정도 시범적으로 해 본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 보건복지가족부와 상의해서 조금 나빠질 것 같은 환자까지 빨리 확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체중이 늘면 늘수록 돈이 더 많이 들므로 어린 나이에 가능하면 시술을 해줘야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래를 보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도 굉장히 안정적이게 되므로 1년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정리해서 서기관님과 상의도 하고 적극적으로 확대해서 실제 항체가 있는 환자를 해결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Green Eight 뿐만 아니라 유전자 재조합 제제를 써서라도 이것을 하는 것이 많은 이익을 줄 것이 생각되어 제한적으로 가는 것을 보건복지가족부와 상의해서 좀 더 여유있게 가는 방향으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수 교수 : 항체 환자가 60명인데, bypassing agent를 써야 하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ITI 요법을 하면 더 경제적이라는 말씀이시지요?

이규덕 위원 : 혈우병 B 환자는 아직 효과도 입증이 안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혈우병 A 환자만 생각하더라도 실제 지금 항체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습니다. 환자가 60명이 있다면 모두 다 포함되어야 하겠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은 비용이 많이 들 것이기 때문에 먼저 어린 환자 중에서 조금 적응증을 넓혀 항체를 없애 주어야 차후에 약값이 비싸다 하는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 생각합니다.

이건수 교수 : 1년 동안 시범사업을 하셨고 효과적이라고 판정이 나오므로 점차적으로 어느 레벨을 넓혀가야 하는지, 어린 나이에서부터 넓혀가야 하는지, 현재 수준에서 10u 이상에서 20u까지 하는냐 하는 기준을 허용하신다면 우리가 누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규덕 위원 : 여러 가지로 따진다면 나이가 어리면서 bypassing agent를 많이 사용하는 환자, 그리고 항체 레벨이 많이 높지 않은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하면 아무래도 비용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좌장 : 제일 우선적인 대상이 나이가 어린 환자입니다. 항체 치료를 하면 여러 가지로 효과도 좋으므로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가이드라인에서 기간이나 titer level을 조금 더 유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계속적으로 항체가 지속되기 때문에 우선으로 ITI 요법을 하는 것을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항체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ITI 요법에 관해 의견들을 말씀해 주셨는데, 보건복지부 정영기 서기관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정영기 서기관 : ITI 요법과 관련하여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도 확대를 하자는 것입니다. 다만 ITI 요법에 대한 비용효과성 부분에 대해 국내나 외국사례도 그렇고 정부가 그 요법을 믿을만한 근거가 없어서 주저했던 것입니다. 이규덕 의원님 말씀대로 1년간의 시범사업이 충분히 비용효과적이고 확대할 만 하다고 하면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좌장 :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희망적입니다.

박선숙 위원 : 사실 결과를 기대했었지만 작년 1년 동안의 ITI 요법 결과를 보면 막연하게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확대의 필요성은 심사를 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아 환자들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 환자에서도 항체가 있는 환자 중 bypassing agent를 쓰고 있는 환자는 1년에 수억 이상의 비용을 소모하기도 합니다. 그런 환자들이 2-3명 정도 되는데 현재 ITI 적용대상 기준에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희가 ITI 요법을 필요로 했던 이유는 그런 환자들에게 예방적인 효과를 가지면서 결국은 항체를 없애 주고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그 환자들이 1-2년 사이에 쓰는 비용을 생각해 보면 적어도 1년에 3-4번 출혈을 하고, 한 번 출혈을 해서 입원하면 많으면 5억이상, 적게는 수 천만원을 사용하고 있어서 평균적으로는 1-2억 정도의 비용을 계속 쓰는 것으로 심사되고 있습니다. 그런 환자가 혜택을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며 그런 환자를 선택해서 적극적으로 적용해줄 수 있으면 보험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이도 중요하지만 어차피 모든 환자에게 다 적용할 수 없다면 정말로 필요로 했었던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했으면 합니다.

유기영 원장 : 저도 그 점에 공감합니다. 울산의 모 환자도 본인도 ITI 요법을 원하지만 생긴지 5년이라는 것에 걸려서 신청을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변이 분석을 해보면 5년이라는 것보다 pretiter가 얼마냐, 어떤 프로토콜로 하느냐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인도 충분히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green eight가 만약에 제약사의 주장과 같이 적정한 이윤이 보장이 안되서 공급이 어렵다면 적절한 이윤을 보장하면서 충분한 양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면 그것이 국내 산업도 그렇고 medical resource를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되므로 충분히 약이 공급되어서 들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좌장 : ITI 요법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고무적인 의견을 주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좀 더 상의를 해서 의견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황태주 교수 : 실제로 ITI 요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있고 외국에서는 최근에도 연구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ITI 방법이나 변이들이 새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까 유기영 원장님이 이야기하셨지만 다른 약들도 마찬가지로 필요한 약인데 생산가에 미치지 못해서 절품되는 약이 많은데, 이것도 전략적으로 어느 기간만 생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든지 해야 할 것이며, 조금 더 새로운 ITI 기준으로 나이, 항체 레벨을 정해서 ITI 요법을 확대해서 실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습니다.

좌장 : 저희들이 여기에 대해 좀 더 상의를 하고 좀 더 많은 수의 항체 환자를 구해 내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생신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