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 패러다임 혁신 선도

추계학술심포지엄에서 ‘AI 통번역 시스템’ 시범 운영…질의·응답자 각자 모국어로 자유롭게 토론 가능

이상철 기자 kslee@whosaeng.com | 기사입력 2024/11/28 [09:25]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대회 패러다임 혁신 선도

추계학술심포지엄에서 ‘AI 통번역 시스템’ 시범 운영…질의·응답자 각자 모국어로 자유롭게 토론 가능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11/28 [09:25]

▲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 22~23일 양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44차 추계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후생신보】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기존의 학술대회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인공지능(AI) 통번역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국제학술대회 패러다임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 삼성서울병원)는 지난 22~23일 양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4차 추계학술심포지엄에서 ‘인공지능(AI) 통번역 시스템’을 시범 운영,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춘계학술대회때부터는 보다 발전적인 인공지능 통번역 시스템으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시범적으로 인공지능 통번역 시스템을 3시간 정도 제공했는데 정확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훈석 이사장은 “그동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함에 있어서 동시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발표자의 진정한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또한 질문자나 응답자들의 의도가 제대로 소통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인공지능 통번역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게 됐다”라며 “내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는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길 학술이사(서울아산병원)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는 이제는 시대적인 대세다”라며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가 제대로 된다면 국제학술대회에서 모국어를 사용해 충분히 세계적인 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만간 플랫폼이 마련되면 훨씬 더 자유스럽게 토론이나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학술대회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5년 내에 거의 대부분의 국제학술대회가 인공지능을 활용하느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해외 학회도 인공지능 통번역 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 학회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통번역 서비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김 이사는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다른 학회보다 먼저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 미래 국제학술대회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대한류마티스학회 차훈석 이사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 추계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 통번역 시스템의 향후 학술대회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한 강연도 진행됐다.

 

일본 나가사키대학 Tomohiro Koga 교수는 ‘The latest diagnosis and treatment of Familiar Mediterranean Fever in Japan’이라는 강의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Artificial Intelligence in Rheumatology’ 세션에서는 성균관의대 이슬기 교수의 ‘척추관절염 연구에서 인공지능 기법의 적용’, 홍익대 구자민 교수의 ‘류마티스관절염 연구에서 인공지능 기법의 활용 사례들’ 강의를 통해 류마티스질환을 연구함에 인공지능의 쓰임을 다양하게 살펴 볼 수 있었다.

 

특히 경희의대 황지원 교수는 ‘류마티스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 번역 적용하기’ 강의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새로운 장치로서 인공지능 번역의 미래를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한류마티스학회 추계학술심포지엄은 대구·경북 지역이 주관해 대구·경북 지역 류마티스 연구자들의 역량을 보여준 심포지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술적으로는 최근 새롭게 나온 희귀질환 업데이트와 류마티스질환에 동반된 간질성 폐질환에 대해 여러 과에서 각자의 견해로 바라보는 지침에 대해 토론했다.

 

이와함께 류마티스학 교육자 과정, 연구와 창업에 대한 강의, 류마티스학에서의 인공지능, 초음파 지도전문의 세션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돼 회원들의 학문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Korean patients with rheumatoid arthritis’ 세션에서는 실제 RA CPG 개발위원장인 한양의대 전재범 교수의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진료지침 개발의 개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진료지침 강의와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질병 활성도 측정(이영호 고려의대) ▲한국인 가임기 여성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이지수 이화의대) 등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한국의 진료 환경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의 필요성과 난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한국의 진료 환경에 맞는 전략적인 보험과 정책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류마티스학회의 보험 정책 방향과 전략’ 세션도 진행됐다.

 

류마티스학회 차기 임원진 선출도 진행됐다. 충남의대 심승철 교수가 평의원회 선거에서 차기 회장으로 당선돼 내년 5월 취임한다.

 

또한 대한류마티스학회 최우수논문상에는 순천향의대 조성신 교수가 수상했으며 우수논문상은 인제의대 구본산 교수와 제주의대 강병주 교수, 서울의대 김민정 교수가, 전임의 우수논문상은 울산의대 이여진 전임의가, 우수강사상은 동아의대 이성원 경희의대 이상훈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