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임현택 號 공식 출항…“의료·교육 농단 바로잡는 시작”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반드시 해결 다짐…의료계 단합 주문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05/02 [13:27]
▲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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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의대정원 2,000명 증원 등 불합리한 정책을 개선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습니다. 특히 제42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오늘은 의료농단과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시작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제42대 회장에 취임한 임현택 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임현택 회장은 5월 2일 의협 회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늘은 의료농단이자 교육농단을 바로잡는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임 회장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3년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권익 보호’가 회장에게 부여된 지상 최대 과제임을 명심하고 그 어떤 어려운 상황과도 맞서 싸워 이겨내 의사 회원들의 소중한 ‘의권’을 지켜내고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며 “제42대 집행부 임원들을 중심으로 비록 사소하고 작은 회원들의 민원 문제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귀를 기울여 100% 이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처리해 보답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법률적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체계적이고 확실한 운영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문제, 그리고 필수의료 패키지 폐기 문제 등을 비롯해 진료 현장에서 겪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뜯어고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4월 30일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인원을 2,000명으로 정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보고 판단할때 까지 의대 모집 정원 승인을 보류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 것과 관련, 임 회장은 “정부의 무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국립 의대들의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토록 한 것은 2,000명이라는 숫자가 아무런 근거조차 없음을 정부가 스스로 자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의협은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통해 정부 정책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한심한 정책인지 깨닫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임 회장은 의료계의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의협의 힘을 곧 회원들의 힘”이라며 “의료계가 갈등 속에 빠지고 분열되는 것은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며 의료계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의협이 전문가 단체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직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 평정 시스템과 선진화된 조직문화를 차근차근 정착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42대 집행부 임원들을 믿고 협조해 달라”며 “대한민국의 의료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그날까지 42대 집행부 임원들과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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