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켈로이드 방사선 치료 100례 달성
산부인과·방사선종양학과 협진, 분만 직후 제왕절개 흉터 예방 방사선 치료시행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2/07/26 [12:46]
▲ 분당차병원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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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산부인과가 제왕절개 수술 후 생긴 켈로이드 흉터 방사선 치료 100례를 달성했다.
켈로이드 흉터 방사선 치료는 제왕절개를 한 산모들에게 주로 시행하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출산한 여성들의 제왕절개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거나 옅어진다. 하지만 1년 이상 흉터가 지속되거나 부풀어 오르는 경우 켈로이드 흉터를 의심할 수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모양이 흉할 뿐 아니라 가려움이나 통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분당차병원은 산부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협진으로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 중 켈로이드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만 직후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방사선 치료를 하고 있다.
켈로이드 피부를 가진 임신부가 제왕절개 수술이 필요할 경우 수술 시 피부 특성에 맞는 절개와 봉합을 선택하고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 켈로이드 흉터 생성을 예방한다.
방사선은 피부 표면에서 1cm 정도 깊이로 얕게 쐬기 때문에 복부까지 방사선이 도달하지 않아 안전하고 흉터 부위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켈로이드 재발을 낮출 수 있다.
치료를 받는 동안 피부에 통증이 거의 없고 따뜻한 열감만 느껴질 정도여서 마취 없이 바로 시술 가능하다.
산부인과 이지연 교수는 “켈로이드 치료법 중 가장 성공률이 높은 방사선 치료는 제왕절개 직후 실시하게 되면 추가적인 수술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절차나 비용 면에서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하면 이전과 같은 피부 상태로 완전히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적기에 관리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부터 산부인과와 방사선종양학과 협진으로 운영되고 있는 분당차병원 제왕절개 흉터관리 클리닉에서는 켈로이드 흉터 예방을 위해 분만 직후 제왕절개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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