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재발성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치료 효과 확인

분당차여성병원 최민철 교수팀, 16개 기관 환자 분석 결과 발표
전신 신체활동 양호한 환자가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14.6배 높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2/18 [16:00]

재발성 자궁경부암, 면역항암치료 효과 확인

분당차여성병원 최민철 교수팀, 16개 기관 환자 분석 결과 발표
전신 신체활동 양호한 환자가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14.6배 높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2/18 [16:00]

▲ 최민철 교수

【후생신보】  재발성 자궁경부암 치료에 면역항암제가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팀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암인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치료가 환자 생존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캔서스(Cancers, IF 6.126)’에 게재됐다.

 

최 교수팀은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국내 16개 의료기관에서 재발성 자궁경부암으로 치료받은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치료반응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 중 3명이 질병이 사라졌고(완전 관해), 8명의 환자가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반응을 보이는 등 총 11명(9.4%)의 환자에게서 양호한 치료반응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59%가 6개월 기준 생존율을 기록했고 암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무진행생존율도 3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환자(ECOG 수행능력 1 이하, 53명)와 양호하지 않은(ECOG 수행능력 2 이상, 64명) 환자를 비교한 결과,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이 14.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그룹의 환자 53명의 치료반응을 분석한 결과, 완전관해 3명, 부분반응 7명으로 18.9%의 치료반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반응을 보이기까지 평균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며 6개월 기준의 무진행생존율은 44%, 전체생존율은 84%로 나타났다.

 

최민철 교수는 “재발성 자궁경부암은 치료법이 거의 없고 치명률이 높은 암인데 이번 연구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인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제의 실제 치료 결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면역항암제의 특성상 약제의 부작용은 기존 항암치료보다 덜하면서 치료반응은 장기간 유지되는 장점이 있는 만큼 치료법이 많지 않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 치료받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사단법인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 주관 연구로 (KGOG 1041) 수행됐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