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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업계, 2023년까지 10.5조 투자

정부,‘지원자’로 역할하여 민간투자 효과 극대화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13:32]

바이오헬스업계, 2023년까지 10.5조 투자

정부,‘지원자’로 역할하여 민간투자 효과 극대화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0/11/18 [13:32]

【후생신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민간 기업이 오는 2023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 약 10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기업의 개발·사업화 촉진을 위해 연구개발(R&D) 예산을 30% 증액하는 등 민간기업의 투자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바이오헬스 산업 사업화 촉진 및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헬스 분야 주요 36개사와 벤처캐피탈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2023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 순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의약품 23.9%, 의료기기 10.0%, 헬스케어 41.7%로, 특히 헬스케어 분야 증가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업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경우 2023년까지 생산이 연평균 약 20% 늘고 약 9300명 규모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왔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은 2017년 72억3000만달러에서 2018년 82억8000만달러, 2019년 89억1000만달러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기준 107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연간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과 신약 기술 수출 증가가 주효했다.

 

일자리 창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보건산업 분야 취업자 수는 지난해 92만명에서 올해 3분기 94만1000명으로, 약 3만명이 늘었다. 바이오 벤처투자 역시 2017년 3788억원에서 지난해 1조1033억원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개별 기업의 투자 성공이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연결돼 다른 투자 성공 사례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도록 ‘지원자’ 역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의약품 분야는 업계의 가장 큰 요구였던 전문인력양성에 힘을 쏟는다. 올해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바이오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2024년부터 개발·공정 인력을 연 2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또 원부자재와 소형 장비 국산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의약품 제조혁신센터’를 구축하고, AI·3D 조직칩 등을 활용해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리스크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확보를 위해 병원과 기업의 공동 R&D 발굴·개발을 지원한다. K-방역 패키지(방역서비스-기기), 병원차(자동차-바이오헬스), 치과기기 교육 마케팅(의료기술-기기)와 같은 패키지형 수출을 지원하는 한편 전자약·디지털치료제 등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선제적 R&D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100만명 빅데이터 등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명처리 표준화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 활용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내년도 바이오헬스 분야 R&D 예산은 올해보다 30%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범부처 협력연구에는 올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64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날 바이오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정현프랜트·위아텍), 연세대 등과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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