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한국형 양극성장애 치료 지침 변화 '집대성'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팀, 2002년~2018년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분석
양극성장애 약물치료는 기존 ‘기분조절제’보다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사용 권고 대폭 증가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9/09 [08:47]

한국형 양극성장애 치료 지침 변화 '집대성'

여의도성모병원 박원명 교수팀, 2002년~2018년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분석
양극성장애 약물치료는 기존 ‘기분조절제’보다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사용 권고 대폭 증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9/09 [08:47]

▲ 박원명 교수

【후생신보】  국내 연구진이 한국형 양극성장애(조울병)의 약물치료 지침 변화를 집대성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KMAP-BP)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해 국내 상황에 맞는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형 양극성장애 지침서는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와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2002년 최초로 발간했다.

 

이후 의료정책을 포함한 의료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약물 개발과 연구 결과로 양극성장애 치료경향과 개념이 바뀜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정작업을 했고 최근 4번째 개정판(KMAP-BP 2018)을 발간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교신저자)팀(여의도성모병원 우영섭·한림대성심병원 전덕인 교수 제1저자)은 2002년부터 2018년까지 4년마다 개정된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의 시대적 변화와 그 임상적 의의를 고찰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논문은 조증 삽화, 우울 삽화, 혼재성 양상, 유지 치료, 노인, 소아·청소년 등 양극성장애의 다양한 임상상황에 대해 지난 16년간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상세히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공통적으로 양극성장애 약물치료는 기존에 사용된 ‘기분조절제’보다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사용의 권고가 대폭 증가했다.

 

또한 우울 삽화 및 유지 치료시 ‘라모트리진’ 사용 권고가 추가되었으며 우울 삽화의 경우 항우울제 사용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등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박원명 교수는 “이번 논문은 지난 16년간 국내 양극성장애 약물치료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서를 지속적으로 개정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중 양극성장애를 포함한 기분장애 분야 최고의 학술지로 알려진 ‘양극성장애(Bipolar Disorders, IF=5.410)’ 2020년 8월호에 ‘The Korean Medication Algorithm Project for Bipolar Disorder(KMAP-BP): Changes in preferred treatment strategies and medications over 16 years and five editions’이라는 논문명으로 게재됐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