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고려대의료원 ‘제4병원’ 심각 고민 중

4개 지역 등서 이미 ‘러브콜’ 보내와…올해말 최종 결정 계획
정릉엔 감염병 ‘연구 클러스터’ 구상…2028년까지 ‘1조’ 투입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7/28 [06:00]

고려대의료원 ‘제4병원’ 심각 고민 중

4개 지역 등서 이미 ‘러브콜’ 보내와…올해말 최종 결정 계획
정릉엔 감염병 ‘연구 클러스터’ 구상…2028년까지 ‘1조’ 투입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7/28 [06:00]

 【후생신보】고려대의료원이 제4 캠퍼스(병원) 오픈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 여부는 올 해 말까지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최근 한 모임에서 “새롭게 부상 중인 수도권의 주요 위성도시 다수에서 병원의 입주를 희망하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4개 지역에서 고려대의료원에 입주를 요청해 왔고 고려대의료원 이같은 러브콜과 함께 자체 조사를 통해 최종 입지와 오픈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 예로 P시의 경우 수차례 고려대의료원에 입주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 밖에도 D, Y 등 4개 시에서도 오퍼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고려대의료원 한 고위관계자는 “이들 시의 제안 등에 대해 미래전략팀에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의 제4병원 오픈에는 해당 시의 병원을 의료원이 대신 운영하는 형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제4 병원이 오픈하게 된다면 몸집을 불리거나 수익 창출을 위해서 라기 보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지 선정의 중요한 한 요소가 ‘사회적 가치’라는 의미다. 이 고위 관계자는 “올해 말 되기 전 큰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까지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뿐 아니라 정릉 감염병 연구소, 청담캠퍼스 등에 총 1조 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청담캠퍼스의 경우, 진료․교육․연구가 가능한 ‘미래형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 시설로 향후 미래의학 실현의 산실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구상이다. 익명의 기부로 시작된 청담캠퍼스는 이미 지난해 9월 기공식이 진행됐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1년 7월이다.

 

주요 시설은 최첨단 특화진료센터, KU Medicine Media lab, Digital twin Data Mining Center, 3개 병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실시간 Dashboard Command Center 등이다.

 

그에 따르면 과거 고려대보건대학원이 자리했던 정릉캠퍼스는 백신, 감염병 바이러스 등 ‘연구’ 클러스터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1만평 부지의 정릉캠퍼스는 재단 소유다. 의료원은 향후 이 같은 계획을 재단에 설명하고 해당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하겠다는 설명이다.

 

▲ 고려대의료원 청담캠퍼스 조감도

정릉캠퍼스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백신 개발은 물론,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 관련 연구의 핵심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3개 의료원 산하 모든 연구소는 이곳 정릉으로 집결하게 된다. 무엇보다 의료원의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헤드쿼터도 이 곳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연구소들의 정립캠퍼스 입주는 이르면 내년 말 완료될 전망이다.

 

고려대의료원이 “미래의학을 만들어 세계가 누리도록 하겠다”라는 비전을 높이 치켜든 상황에서 제4 병원, 청담캠퍼스, 정릉캠퍼스 등이 어떻게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고려대의료원, 정릉캠퍼스, 청담캠퍼스, 김영훈 의무부총장, 감염병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