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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재발방지 ‘심장재활’ 치료율 1.5%에 불과

치료 제공 의료기관 전국 26곳…최소 230여곳 추가 필요
분당서울대병원 김원석 교수팀, 이용현황 분석 결과 발표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7/22 [09:48]

심근경색 재발방지 ‘심장재활’ 치료율 1.5%에 불과

치료 제공 의료기관 전국 26곳…최소 230여곳 추가 필요
분당서울대병원 김원석 교수팀, 이용현황 분석 결과 발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7/22 [09:48]

▲ 김원석 교수                                           ▲ 김선형 전공의

【후생신보】  국내 심근경색 환자들의 ‘심장재활’ 치료 참여율이 1.5%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심장재활 치료나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병원도 전국적으로 26개에 불과해 심근경색 환자들에게 심장재활 치료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230여개의 의료기관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교수팀(제1저자 김선형 전공의)은 국내 처음으로 심근경색 후 심장재활의 전국적 이용 현황을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년 간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근경색 이후 심장재활 이용현황 및 심장재활 이용 방해인자에 대해 분석했다.

 

심장재활은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날로 부터 6개월 이내에 퇴원 후 외래에서 ‘심장재활 치료’ 또는 ‘심장재활 평가’ 수가가 청구된 경우를 기준으로 했다.

 

분석 결과, 심근경색 환자의 심장재활 참여율은 1.5%(960명/64,98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0~16%)이나 유럽(30~50%) 국가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심장재활을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에 상급종합병원 15곳, 종합병원 11곳으로 총 26곳 밖에 되지 않았으며 광역시‧도 별로 구분하면 서울(7)과 경기도(5)에 12곳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었고 그밖에 지역은 대부분 한 두 곳 정도의 의료기관에서 심장재활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원석 교수는 “환자들의 심장재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한 곳에서 한해 약 250명의 환자에게 심장재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전국적으로 230여개의 심장재활 제공 의료기관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비교적 심장재활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라 하더라도 실제 환자들이 심장재활에 참여하는 비율은 10% 밖에 되지 않았으며 전국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율 역시 평균 32% 수준에 머물렀다.

 

이와함께 고령, 여성, 군 단위 지역 소도시에 거주하는 환자들은 심장재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더 떨어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김원석 교수는 “심장재활의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에도 심장재활 치료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환자는 아직도 매우 적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병원기반의 심장재활 프로그램과 더불어 재가심장재활 또는 지역사회기반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 환자는 언제 어디서든 재발 위험이 존재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심장재활 치료가 필수다.

 

특히 심장재활은 최대 운동 능력을 평가해 적절한 강도의 맞춤형 운동을 안내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심장질환의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재발 및 사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어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도 강력하게 권고되고 있는 사항이다.

 

우리나라는 2017년 2월부터 심장재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가 시행되면서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심장질환 환자들이 심장재활 치료를 얼마나 받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 할 수 있는 전국적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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