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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클린병원으로 진료재개 준비 완료

3월 5일부터 28일까지 멸균 고강도 과산화수소 훈증 방역 실시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09:48]

분당제생병원, 클린병원으로 진료재개 준비 완료

3월 5일부터 28일까지 멸균 고강도 과산화수소 훈증 방역 실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4/01 [09:48]

【후생신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한 달여 동안 외래와 응급실 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특히 병원장마저 감염되어 큰 피해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당제생병원이 진료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분당제생병원(원장 이영상)은 1일 대형병원 바이러스 방역을 담당하는 전문업체인 우정바이오와 세스코 등과 함께 3월 5일부터 28일까지 과산화수소 훈증과 초미립자 분무 방식(ULV)을 병행해 완벽하게 멸균과 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부터 환자와 직원을 지키기 위해 밀접접촉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2주일 자가 격리 기간을 자체적으로 늘려 최대 3~4주로 격리했고 코로나19 감염증이 안정화될 때까지 문진 후 원내 진입, 호흡기 질환자의1인 1병실 운영 등 환자안전을 위한 세밀한 정책을 마련했으며 경기도 및 성남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재개원해 지역사회의 거점병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초미립자 분무방식으로 병동을 방역하는 모습.

현재 분당제생병원의 전 직원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감독 기관의 감독하에 방역을 위해 구역을 분리하고 환자와 접촉자의 동선을 CCTV와 진료기록으로 파악해 전 구역을 철저한 점검을 통해 방역 및 소독을 완료했다.

 

이영상 원장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감염자와 의료진의 감염, 병원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감염병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대응 역량을 갖추어야 하며 장기적인 계획, 투자, 인력 양성을 통해 강력한 전염병에 대한 대책을 보다 견고하게 세우겠다”고 밝혔다.

 

고강도 방역은 과산화수소 수용액을 순간 증발 시켜 발생한 증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증기를 분사하면 멸균대상 구역이 증기 포화상태로 도달하면서 미생물의 세포막과 세포질, 핵까지 파괴한다.

 

따라서 아무리 저항성이 강한 미생물이라도 바이러스의 RNA와 DNA가 파괴돼 멸균하고자 하는 공간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방역을 맡은 우정 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병원은 치료하는 곳임과 동시에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가장 먼저 그리고 매시간 마주하는 곳”이라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멸균이며 바이러스 예방과 확산방지 그리고 빠르고 안전한 멸균 오염제거를 통해서 다시 가동하는 것이 감염관리의 중요한 포인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염된 물질이나 구역이 있다면 다른 환자나 의료진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과산화수소 훈증 소독은 완전하게 모든 병원체를 없앤 다음에 다시 가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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