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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펙트, 글리벡보다 빠르고 높은 반응율 보여

일양약품, 4년간 241명 대상으로 한 RERISE 3상 임상 결과 BJH 게재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2/06 [21:11]

슈펙트, 글리벡보다 빠르고 높은 반응율 보여

일양약품, 4년간 241명 대상으로 한 RERISE 3상 임상 결과 BJH 게재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2/06 [21:11]

【후생신보】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라도티닙) 임상시험 연구논문이 영국의 혈액질환 최고 학술지 ‘British journal of Hematology’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아시아(한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24개 병원에서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한 3상 임상시험(RERISE study)으로 총 4년간의 추적 결과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혈액종양내과 도영록 교수(제1저자)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장 김동욱 교수(교신 저자)를 포함 총 20명의 연구자가 본 논문에 참여했다.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2세대 표적항암제 슈펙트와 1세대 표적항암제 글리벡을 48개월간 투여하고 비교한 장기간의 임상시험 결과, 슈펙트 투여군에서 더 빠르고 높은 유전자 반응율이 관찰됐다. 또, 장기간의 추적 관찰에서도 새롭게 발생한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어 슈펙트 치료로 기능적 완치(Treatment Free Remission)의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본 연구결과, 백혈병 세포를 1,000배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판단되는 주요유전자반응을 획득한 환자는 슈펙트 투여군이 86%, 글리벡 투여군이 75% 였으며, 완전유전자반응율은 슈펙트 투여군이 58%, 글리벡 투여군이 49%로 슈펙트 300mg 1일 2회 투여군이 더 높은 유전자반응율을 나타냈다. 특히 치료 실패율은 슈펙트 300mg 1일 2회 투여군에서 6%, 글리벡 투여군에서 19%로 슈펙트 투여군에서 3배 이상 적었다.

 

장기간의 좋은 유전자 반응율을 예측할 수 있는 치료 후 3개월째 조기유전자반응율은 슈펙트 투여군이 86%, 글리벡 투여군이 71%로 슈펙트를 사용할 경우, 더 빠르게 더 많은 환자에서 장기간의 치료 효과를 얻어 일정 기간 슈펙트 사용 후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환자 수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현재, 처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는 1세대 표적항암제 글리벡 이외에, 2세대 표적항암제로 일양약품의 슈펙트, 노바티스의 타시그나, BMS의 스프라이셀 등 총 4가지 종류가 있으나, 2세대 표적항암제가 글리벡보다 더 뛰어난 약효로 많은 나라에서 첫 치료제로 우선 선택되고 있다.

 

또한, 2세대 표적항암제 중 ‘슈펙트’는 치료비용이 가장 저렴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국가건강보험의 재정 안정성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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