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건강검진의 수요 증가에 따른 다양성과 전문성을 충족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건강검진의 표준정립과 우수인증검진기관의 육성 확대에 노력할 방침입니다.”
▲ 왼쪽부터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차상우 회장, 동석호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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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이사장 동석호 회장 차상우)는 지난 7일 순천향대서울병원 동은대강당에서 개최한 ‘제56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건진센터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동석호 이사장은 “건강검진센터(건진센터)의 경우 의료법상 규제할 수 있는 장치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전문학회의 역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며 “특히 건진센터는 명확한 진료과목이 없다보니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개설,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통제권 밖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건진센터의 과도한 경쟁으로 양적성장에만 매몰된 현상과 과잉진단이나 치료 등 소위 ‘덤핑’을 막고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동 이시장은 “학회는 우수검진기관 인증사업을 보다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적정 검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최근 건진기관에서 학회의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67곳에서 우수건강검진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한 대형 건진기관과 건진관련 타 학회에서 우수건강검진 인증에 대해 수진자의 요구도가 높아져 학회 측에 접촉해 가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석호 이사장은 “건진전문기관들이 학회에 편입되려는 움직임은 표준화된 검진이라는 룰이나 질 향상에 대한 트랜드를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정착된다면 일부 덤핑 현상이 없어지고, 수진자의 검사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차상우 회장은 민간건진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건강검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여기서 축적되는 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학회 차원에서 치료와 예방 목적의 건강검진을 통해 도출되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활용 방안 마련을 추진하려는 반면 개인정보보호법 등 해결될 과제가 첩첩산중이기 때문이다.
차상우 회장은 “학회에서 각 건진기관의 데이터를 한데 모으자고 요청하면 상대 측에서 난색을 표할 수 있다”며 “게다가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연구할 수 있는 방향도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건진 빅데이터와 관련 법적, 행정적 절차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차 회장의 의견이다.
앞으로 종합건강관리학회에서 병원들이 보유한 건강검진 데이터를 이용한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의 건강검진센터는 물론 주요 대학병원들과 건강관리협회 등 기업형 검진센터의 데이터가 모두 포함된다.
차 회장은 “매년 종합건진으로 국민들이 사용하는 비용은 4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재원으로 나오는 데이터에 대한 연구를 국가가 방치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학회에서는 수진자들의 데이터를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하고자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국가사업으로 관철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동석호 이사장은 “일회성 건강검진에 그치지 않고 수진자들의 사후관리를 통한 국민의 평생 건강관리에 기여하고자 한다” 며 “끝으로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회원 여러분과 소통하고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유익한 학회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종합건강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유방암 혈액조기진단 솔루션,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최신 검진기술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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