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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최대집 회장…방상혁 부회장 무기한 단식 돌입

“최선 진료 할 수 있게 해달라…의료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겠다”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7/10 [09:18]

쓰러진 최대집 회장…방상혁 부회장 무기한 단식 돌입

“최선 진료 할 수 있게 해달라…의료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겠다”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7/10 [09:18]

▲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후생신보】 근본적인 의료개혁을 요구하면서 단식 투쟁에 들어간 최대집 의협회장이 단식 8일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의료계의 투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이 최 회장에 이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9일 의협 이촌동 회관 앞 단식장에서 “최대집 회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실려갔지만 의료계의 투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최대집 회장에 이어 단식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문학회의료계협의체 회의 도중 의식을 잃은 최대집 회장은 중앙대병원으로 후송됐다.

 

방 부회장은 “며칠 전부터 최 회장 소변에서 단백뇨가 나오고 혈뇨까지 나왔다. 이것은 신장이 망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오늘 여야 국회의원들과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을 접견하는 등 무리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의식이 소실되는 경향을 보여 주시하고 있었는데 최 회장이 전문학회의료계협의체 회의 도중 휠체어에서 의식을 잃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학적 판단에 급히 중대병원으로 후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회장은 단식을 시작하면서 ‘내가 쓰러져도 병원에 보내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 수만 있다면 그리하여 국민이 더 좋은 진료를 받을 수 있다면 의협 회장으로서 의료를 살리기 위해 죽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여러차례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오늘 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방문했지만 의료계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보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며 “최 회장은 쓰러졌지만 제가 단식을 이어간다. 오늘부터 릴레이 단식이 시작된다. 내가 쓰러져 이 나라 의료가 바뀔 수 있으면 기꺼이 쓰러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 부회장은 “현재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은 의사들이 더 잘살게 해달라는 투쟁이 아니다”라며 “아픈 환자가 와도 교과서대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없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에 투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된다’는 어느 시인의 시를 인용하면서 의료계의 투쟁은 이제 시작이라며 회원들에게 의료개혁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방 부회장은 “최대집 회장이 병원에 실려가 투쟁이 끝일 것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생각한다면 이는 오판”이라며 “내가 죽어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죽겠다. 대한민국 의료를 살릴 수 있다면 죽을 수 있는 것이 대한민국 의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의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환자를 위해 의사의 양심에 따른 최선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환경을 위해 전 회원이 함께 하면 의료개혁을 이룰 수 있다. 함께 나아가자”며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대한의학회를 비롯한 26개 전문학회는 최대집 회장의 단식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의료계가 요구한 6개 아젠다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전문학회는 이날 오후 7시 의협 이촌동 회관 앞마당 최 회장의 단식장에서 제5차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문학회는 “한국의료를 살리기 위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단식투쟁에 나선 최대집 회장의 투쟁에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며 “정부는 문재인 케어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될 것이라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반적으로 급진적 보장성 강화경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현상 가속화로 동네의원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의 근본적 패러다임 변화 조치가 필요한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해결책을 강구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문학회는 “의쟁투가 발표한 6개 아젠다(문재인케어의 급진적 보장성 강화 정책의 전면적 정책 변경, 진료수가 정상화, 한의사들의 의과 영역 침탈행위 근걸,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료분갱특례법 제정,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두입)는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핵심과제”라며 “올바른 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의쟁투의 투쟁 방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계가 요구한 6개 아젠다에 대해 정부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 투쟁의 선봉장인 바 13만 회원들을 투쟁으로 이끌기 위해 단식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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