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이물질 사고 어린이 응급실 방문 급증…예방 중요

보라매병원 정진희 교수팀 연구 결과, 어릴수록 방문률 높고 연령 상승따라 손상범위 차이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6/10 [13:05]

이물질 사고 어린이 응급실 방문 급증…예방 중요

보라매병원 정진희 교수팀 연구 결과, 어릴수록 방문률 높고 연령 상승따라 손상범위 차이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6/10 [13:05]

▲ 정진희 교수

【후생신보】 장남감 등 이물질로 인한 어린이 응급실 방문이 급증하고 있어 예방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릴수록 방문률이 높고 연령이 상승함에 따라 손상범위에 차이가 있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정진희 교수팀(박중완 서울대병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물질 손상(생선가시, 땅콩, 장난감 등의 물질이 코, 귀, 인후, 식도, 위장관, 기관지 등에 들어가 발생하는 손상) 인한 어린이 응급실 방문 수의 연도별 추이를 비교하고 방문 환자 별 특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NEDIS 데이터에 따르면 5년간 국내 118개 응급 센터로 내원한 7세 미만의 환자는 총 112만 4,493명이었으며 그 중 4.6%인 5만 1,406명이 이물질 섭취 등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절반(51.4%) 정도인 2만 6,401명은 2세 이하의 소아인 것으로 나타나 나이가 어릴수록 이물질에 의한 응급실 방문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임상적 특징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났다.

 

0세에서 1세 사이에서는 소화기계 손상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2세에서 3세까지는 비강 손상이, 4세에는 귀 손상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의 연령이 상승함에 따라 주요 손상 범위도 차이가 있었다.

 

이와함께 7세 미만 인구 10만 명 당 이물질로 인한 어린이 응급실 방문자 수를 연도별로 비교한 결과, 2010년 215명에 그쳤던 방문자 수는 2011년 266명, 2012년 349명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4년에는 43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이물질 손상에 대한 예방의 필요성은 점차 높아졌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정진희 교수는 “어린 연령대에 흔하게 발생하는 이물질에 의한 손상은 대부분 응급실 치료 후 퇴원할 수 있지만 드물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보호자는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국가적으로는 어린이 이물질 손상에 대한 감시 체계와 예방 노력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의학(Medicine)’에 지난 5월 발표됐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