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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男 ‘폐암 발생률’ 3년 연속 1위

높은 흡연율·인구 고령화 원인…금연·폐암 검진 활성화 절실
화순전남대, 광주전남암등록본부, ’99~’16년 통계분석 결과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3/19 [09:41]

전남 男 ‘폐암 발생률’ 3년 연속 1위

높은 흡연율·인구 고령화 원인…금연·폐암 검진 활성화 절실
화순전남대, 광주전남암등록본부, ’99~’16년 통계분석 결과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3/19 [09:41]

전라남도 남녀전체 암 발생순위, 2016

【후생신보】전남 남자들의 폐암 발생률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도 전국 1위를 차지,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정신) 전남지역암센터(소장 주영은)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책임연구자 권순석)는 오는 21암예방의 날을 앞두고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지역 암등록통계를 분석한 이같은 내용의 광주·전남 암발생률 및 암 생존율 현황(2016)’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6년 한해 광주전남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16,404명으로 전년대비 614명 증가했다. 전년도까지 광주는 3년 연속, 전남은 2년 연속 암 발생이 감소하다 2016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2016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광주가 5,783(2,949, 2,834), 전남이 1621(5,879, 4,742)이었다.

 

특히 전남 남자의 경우, 폐암 발생률이 2014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7년도 기준 폐암 조사망률도 10만 명당 52.8명으로 전국 1위다. 높은 흡연율과 노령인구의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는데 금연사업 강화와 올해부터 실시되는 국가폐암검진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2016년도의 암종류별 발생빈도를 보면, 광주의 남자는 위암·폐암·대장암·간암·전립선암 순이었고, 전남의 남자는 폐암·위암·간암·대장암·전립선암 순이었다. 여자의 경우, 광주·전남 모두 갑상선암·유방암·위암·대장암·폐암 순이었다.

 

광주·전남 암환자의 연도별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9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광주 67.2%(남자 58.0%이며, 여자 76.1%), 전남 57.2% (남자 48.8%, 여자 67.6%)였다. 전남은 폐암·간암같은 중증암과 노령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광주에 비해 생존율면에서 차이를 보였다.

 

최근 5년간(2012~2016)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광주 72.9%, 전남 65.5%, 지난 5년간(2007~2011)5년 생존율에 비해 각각 1.9%p, 4.0%p 증가했다.

 

암발생자 중 생존해 있는 환자수는 1999년 암발생 통계 집계 이후 2016년 말까지 122,553(광주 46,412, 전남 76,141)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를 기초로 지난해까지의 암생존자수는 137,791(광주 52,637, 전남 85,154), 올해에는 14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인구 24명당 한명꼴이다.

 

이들을 위한 암치료 이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소아암생존자 지지센터를 비롯, 지역의 암생존자들을 위한 통합지지센터 활성화가 절실하다. 암환자 직장복귀 지원, 소아암환자 학교복귀 지원프로그램 등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내실있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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