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FDA 허가가 올해 1/4분기 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혁신이라는 무기를 토대로 매출, 시총, 영업이익 등에서 원대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이사<사진>는 신년 CEO 릴레이 기자 간담회 세 번째 주인공으로 나서, “미국의 셧다운(shutdown) 변수를 제외하면 나보타는 올 해 1/4분기 FDA 시판 허가를 반드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승호 대표는 “나보타 올해 전세계 100개 국 이상에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매년 매출이 상승하게 될 경우 피크(Peak) 시 매출액은 조 단위가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했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최대 시장에서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보툴리눔 독소 전세계 시장 규모는 4조 원(치료+미용) 대로 이 중 절반인 5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나보타 출시 4년 후 미용 시장의 25%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나보타, 승인 후 최고 조 단위 매출 가능
전망도 밝다. 4조에 달하는 보툴리눔 독소 전 세계 시장은 매년 10~15% 성장중이고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적응증도 지속 확대 계획이어서, ‘미용’과 ‘치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중인 나보타의 목표, 불가능해 보이지 만은 않다.
무엇보다, 전승호 대표이사에게 나보타는 이미 ‘잡힌 고기’다. 때문에 전승호 대표는 ‘넥스트’ 나보타에 집중하고 있다. 전 대표의 넥스트 나보타는 PRS 섬유증 치료제 ‘DWN12088’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264’.
먼저 DWN12088은 현재 전임상이 완료, 임상 1상이 준비 중이다. 전임상 결과 심근 경색 후 발생하는 심장 섬유화와 과도한 염증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로 개발 되고 있다. 올 해 하반기 중 해외서 임상에 돌입해 2025년 출시 목표다.
DWP213264은 ITK와 BTK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 대표적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소량만으로도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독성실험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됐다. GVHD, 루푸스 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비임상 허가독성 시험을 금년 내 마무리해 오는 2020년에는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두 신약 후보 물질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혁신 신약’(First in Class)들로 올 초 진행된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주목을 끈 바 있다. 수년 내 이들 두 제품의 기술수출 가능하고 그 규모도 경쟁사들 못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응 측의 평가다.
전 대표는 이외에도 넥스트 나보타의 한 축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의 세포치료제는 대량생산이 어렵고 가격도 높아 만족도가 높지 않다”며 “하지만 대웅이 구축한 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를 중간엽 줄기세포로 분화시킨 세포(ES MSC)로 one source의 세포로부터 동일한 품질의 세포를 다량 확보할 수 있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대웅의 신약 파이프라인 강점을 언급했다. 대웅은 이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아래 표>
10/10/10 목표 제시
그는 향후 5년 내 매출 10조원․시가총액 10조원 그리고 10년 내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이라는, ‘10,10,10’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매우 큰 목표라서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이룰 수 없다”고 밝히고 “때문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기존에 해 오던 것의 10% 상승이 어렵지 혁신을 통한 성장은 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과거 관행대로 하는 게 어렵지 오히려 혁신하면 더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내부적으로는 넷플릭스와 구글과 같이 대웅도 직원 성장을 위한 자율, 책임, 소통과 화합 등으로 기업 문화를 혁신하고 외부적으로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R&D 혁신을 진행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은 목표라는 게 ‘젊은 피’ 전승호 대표의 생각이다.
대웅제약 ‘10,10,10’ 목표 달성의 첫걸음이 될 FDA의 나보타 승인에 대웅을 비롯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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