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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 임시 이전 무산

연세의료원 정책회의 논의 결과
건축 자금 마련 불확실 재건축 추후 논의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8/12/07 [08:45]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 임시 이전 무산

연세의료원 정책회의 논의 결과
건축 자금 마련 불확실 재건축 추후 논의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8/12/07 [08:45]

【후생신보 윤병기 기자】강남세브란스병원이 부족한 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병원 전면 재건축 및 용인세브란스병원 이전 설문조사 결과 전체 교직원 중 59.7% 용인 임시 이전에 찬성했지만 6일 오전 열린 연세의료원 정책회의에서 용인 이전 문제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료원은 매주 목요일 오전 윤도흠 의료원장을 비롯한 의료원 주요보직자와 신촌·강남병원장 및 의대학장등이 참여하는 정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정책회의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 이전 문제는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며 “찬성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과 어려운 의료 환경으로 용인 임시 이전 문제는 무산됐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남세브란스 재건축 문제는 추후 재 논의하기로 했다” 며 “최적의 건축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의료원 정책회의 결정과 관련 강남세브란스병원 B 교수는 “교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왜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미 결론은 나와 있는 상황이었던 거 같다" 며 "의료원이 언제부터 대형 사업들을 설문조사를 시행한 적이 있었냐며 의료원의 대형 사업들 송도프로젝트, 용인동백, 중립자 도입, 의대신축이전계획 등등 추진 사업 마다 앞으로는 설문 조사를 시행해야 하냐” 고 반문했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대지 2만2121㎡에 연면적 8만6787㎡ 규모로 지난 1983년 개원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발판삼아 현재 총 814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수 증가로 인한 협소한 공간이 문제가 돼 지속적인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을 확장해왔지만 이제 리모델링만으로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설문조사에서도 강남세브란스병원 직원 중 절반 이상이 현재 진료환경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병동, 의료시설, 연구시설,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진료환경 전반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불만족하는 편’으로 40.5%의 비율을 보였다.

 

이어 ‘보통’이 29.4%, ‘매우 불만족’이 15.3%, ‘만족하는 편’이 13.0%, ‘매우 만족’이 1.8%로 집계됐다.

 

만족하는 비율은 ‘매우 만족(1.8%)’과 ‘만족하는 편(13.0%)’을 합쳐 14.8%에 불과한 것에 비해 불만족하는 비율 총 55.8%(매우 불만족 15.3%+불만족하는 편 40.5%)로 설문조사 참여자(1369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진료환경 요인별 만족도에서는 ‘주차장 및 편의시설’, ‘근무공간’, ‘입원 환경’, ‘병원 주변환경’, ‘병원 건물 안정성’, ‘외래 환경’ 순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참여자 중 무려 81.1%(매우 불만족 42.8%+불만족 38.3%)가 ‘주차장 및 편의시설’에 불만족했고, ‘근무공간’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원들도 60.6%(매우 불만족 21.5%+불만족 40.1%)에 달했다.

 

아울러 ‘입원 환경’과 ‘병원 주변환경’에도 불만족을 표시한 직원들은 50%를 넘었다.

 

반면, ‘외래 환경’과 ‘병원 건물의 안정성’에는 2분의 1 이상의 직원들이 ‘보통’ 혹은 ‘만족’을 표했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살펴보면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은 의료 수준은 매우 만족하고 있지만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의료서비스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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