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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와 한의학을 말살한 일본 전철 밟을 것인가?”

한의협 명예회장 6명, 공개서한 통해 최혁용 회장 ‘통합의료’ 추진 비판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8/09/19 [11:41]

“한의사와 한의학을 말살한 일본 전철 밟을 것인가?”

한의협 명예회장 6명, 공개서한 통해 최혁용 회장 ‘통합의료’ 추진 비판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09/19 [11:41]

【후생신보】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와 한의학을 말살한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입니까?”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들이 최근 최혁용 회장이 통합의료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변정환, 서관석, 안재규, 조용안, 최환영, 허창회 한의협 명예회장들은 최근 긴급 회동을 갖고 한의정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들 명예회장들은 통합의료를 추진하겠다는 최혁용 회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명예회장들은 의료통합은 의료일원화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낼텐데 최혁용 회장은 한의학과 한의사들을 위해서 일해 달라고 회원들이 선출해 주었는데 중국식 의료일원화 운운하면서 의료통합을 선언하고 있다일본이 명치유신 때 멀쩡한 한의학을 과학화한다고 일원화시켜 한의사와 한의학을 말살시킨 전철을 밟겠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2030년 까지 의료일원화를 끝낸다면 한의학이나 양의학과 한의사나 양의사중 하나는 이름조차 없어지게 될 텐데 최 회장은 어느 것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느냐상대가 있는 협상에서 모든 것이 최 회장의 뜻대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믿고 있느냐고 물었다.

 

명예회장들은 종교나 의학이나 기본원리가 다른 두 개의 분야는 각각 발전하면 되는데 무리하게 통합시키는 것은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학문의 원리가 전혀 다른 한의학과 양의학은 자체적으로 연구 발전하면서 질병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내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의사들에게만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못하게 한 규제가 잘못됐다고 인정돼 복지부에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논의하라고 의료기기 협의체를 만들었는데 어느 날 의료일원화 협의체라고 명칭을 바꿔 회원들도 모르게 몇 명이 합의를 보고 있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명예회장들은 “100% 한약처방인 생약제제를 양의사와 치과의사들만 처방하게 한 약사법령과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규제의 부당성과 문제점 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호소해 약사법과 의료법의 적폐를 개선하는 것이 한의협의 시급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한의과대학을 폐지하게 되고 한의사제도가 없어질 수밖에 없는 의료일원화제도에 목청을 높이고 있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탄식했다.

 

이와함께 한의협은 한약제제(생약제제)를 양의사들과 양약사들이 사용하게 한 악법을 고쳐 한약 전문가인 한의사들과 한약사들만이 처방 조제할 수 있도록 하고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규제의 적폐를 해결해야 한다한의학의 치료의학적 효과와 예방의학적 우수성을 객관화해 국민들과 세계에 알려 한국 한의학의 부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살을 깎는 다방면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명예회장들은 최혁용 회장의 정책 추진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했다.

 

명예회장들은 바로 앞에 있는 천길 만길 낭떨어지가 보이지 않느냐일원화 후에는 약사회의 강력한 반대를 무릎쓰고 힘들게 탄생한 한약사제도도 없어질 것이며 약사회와 한방의약분업이라는 명분을 잃은 투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원화 후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한의사들에게 수술을 요청하고 또한 얼마나 많은 통합한의사들이 전문적인 수술을 하게 될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일원화가 되면 초보 지식만을 가진 양의사들이 전문가인양 무한정 한약을 처방하고 침 치료를 하게 돼 국민들의 건강에 큰 해를 입을 것이라며 한의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양의사들에게 한약을 처방하게 하고 침 치료를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전국민들에게 한약을 처방하게 하고 침 치료를 하게 하는 것이 한의학의 저변을 넓히는 최상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최 회장의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 명예회장들은 최혁용 회장은 한의사들에 의한, 한의사들을 위한, 한의사들의 회장인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올바른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ㅇㅇㅇ 18/09/19 [12:08] 수정 삭제  
  제발 늙은 노땅들은 후배들 앞길 망치지말고 조용히 요양이나 하시길. 지금 누구때문에 이지경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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