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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식사 인슐린 복합제 리조덱, 출발 ‘산뜻’

환자 미충족 욕구 해소 전망 속 출시 2개월만 시장점유율 7% 기록
출시 후 총 59개 종합병원 랜딩 완료…“미래가 더 기대되는 제품”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8/03/20 [15:01]

기저+식사 인슐린 복합제 리조덱, 출발 ‘산뜻’

환자 미충족 욕구 해소 전망 속 출시 2개월만 시장점유율 7% 기록
출시 후 총 59개 종합병원 랜딩 완료…“미래가 더 기대되는 제품”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8/03/20 [15:01]

【후생신보】“혈당 변동성이 높아지거나 인슐린 투여법이 복잡해 인슐린 요법 강화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간 작용하는 기저 인슐린인 IDeg과 속효성 인슐린인 IAsp의 복합체인 IDegAsp가 등장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미 충족 욕구를 해결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서울의대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가 인슐린 데글루덱(IDeg)과 인슐린 아스파트(IAsp) 복합제인 ‘리조덱’(IDegAsp) 런칭 심포지엄서 했던 발언이다. 기저 인슐린인 IDeg과 속효성 식사 인슐린인 IAsp을 복합한 리조덱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인슐린 강화 요법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실제 리조덱은 기저 인슐린과 식사 인슐린의 작용이 명확히 구분돼 있어 ‘차원이 다른’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보믹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리조덱인 것.

 

임상 연구에 따르면 리조덱은 기존 인슐린 복합제보다 저혈당 발생 위험이 적다. 또, 적은 용량으로 기존 인슐린과 유사한 HbA1c 감소 효과를 가지고 있다. 기존 혼합형 인슐린보다 공복 혈당을 더 잘 조절할 수 있고 체중 증가 정도가 더 적다는 게 노보 노디스크 측 주장.

 

“리조덱이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영민 교수의 전망이 시장에서 일정 부분 실현되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노보와 병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런칭된 리조덱은 빠른 속도로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3월 16일 현재, 총 59개 의료기관에 랜딩을 마쳤다. 출시 4개월 만의 일이다.

 

시장 점유율도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IMS에 따르면 리조덱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11월 2.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5.0%로 올라섰고 올해 1월에는 7.0%를 찍었다. 올해 1월 월 매출액만 1억 원을 넘긴 상태다.

 

국내 당뇨 전문가 다수는, 임상 경험이 없지만 리조덱 출시를 반기는 분위기다. 새로운 치료 옵션이 손에 쥐어졌기 때문이다.

 

전 강남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유형준 교수(현 CM병원 내분비내과 과장)는 “(복합제로 가는)방향 맞다”며 “국내에서 임상 결과도 나와야 된다. 아직 써 보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관심을 보였다.

 

강동성심병원 내분비내과 A 교수도 “랜딩 신청이 된 상태다”고 밝히고 “방향은 맞고 아직 써보지 않았지만 함량이 고정돼 있다는 걸 알고 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보 노디스크 리조덱 담당 PM인 고대호 차장은 “잘 되고 있는 모습이다. 출시 두 달 만에 MS가 7%까지 올라갔다”고 반겼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고대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메이저 병원을 비롯해 다수 종병에서 랜딩을 마쳤고 랜딩을 진행 중인 곳도 많아 향후 마켓 쉐어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대호 차장은 “리조덱을 트레시바에 이은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겠다”고 덧붙였다.

 

기저 인슐인 트레시바, 혼합형 인슐린 리조덱 등 기존 제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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