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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5세 이상 인구 약 10% 치매 환자 추정

치매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2/20 [08:55]

국내 65세 이상 인구 약 10% 치매 환자 추정

치매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8/02/20 [08:55]

【후생신보】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가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사회에 접어 들며 개인적·사회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65세가 지나면 치매 유병률은 5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85세 이상 연령층의 약 30%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나타났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치매 환자가 가장 빨리 늘어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 치매 인구는 2013년  57만 명에서 2030년 127만 명으로 2050년에는  271만 명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역시 2013년 11.7억원에서 2050년 43.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환자의 약 60%∼70%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으로 인한 치매로,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 약물이 없이 현재 시판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은 인지기능을 유지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 위주로 시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임상단계에서의 실패확률이 높음에도, 5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파이프라인 을 통한 연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 병의 진행을 근원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환자(경도 인지장애 제외)는 2014년 약 785만 명으로, 2021년까지 17% 이상 증가하여 약 9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도 인지장애 인구(약 3,630만 명)까지 합하면 환자 수는 약 4,400만 명 이상으로, 전체 유병인구의 약 42%는 진단을 받고, 이 중 70% 이상 치료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65세 이상 치매환자 4명 중 3명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치매유병률은 9.8%(약 64.8만 명)로 집계되었으며, 치매환자 수는 2024년에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국제 제역사 및 국내 제약사들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및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31.1억불(약 3.5조원)로, 2024년까지 4배 이상 성장하여 약 126.1억불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인해 유병률이 증가하고, 진단기술이 발달하면서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 으로, 과거에 비해 알츠하이머병도 약물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예방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사용 규모(보험급여 청구액 기준)는 2016년 기준 약 2,155억 원 규모로 5년 전에 비해 120% 정도 증가하였으며, 65세 이상 환자가 96%(2,064억 원) 차지 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은 난이도가 높고 성공확률이 매우 낮으나, 시장성과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제약사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에 있으나,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지만, 최종 허가 성공률은 1% 미만이다.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약 80%는 ‘탐색 및 전임상 단계’로 그동안 AChEI 등 신경전달물질 농도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 인지 개선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중심을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아밀로이드베타(Aβ), 타우(Tau) 단백질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프라인의 약 30%는 바이오의약품이며 펩타이드 및 단일클론항체의 비중 높은 상황이다.

 

국내 개발 동향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사 개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경우 합성의약품과 항체치료제 중심의 글로벌 파이프라인과는 달리, 천연물신약과 줄기세포치료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오리지널제제의 약효 지속기간을 증가시키거나 고령환자의 순응도와 안전성을 증진시키는 제형 등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노린 제네릭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허가단계에 있는 글로벌 파이프라인 대부분은 경증 내지 중등도 환자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 및 전기단계 환자 대상의 조기 검진 및 치료, 예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으로 조기진단 기술 개발, 예방 목적의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학계에서도 신경손상이 너무 많이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워지는 시점에 이르기 전에, 비교적 초기 단계의 환자를 진단 및 치료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선점을 위해 규제당국의 신약 신속심사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려할 필요가 있다" 며 "2002년에서 2012년 사이 413건의 임상시험 중 단 1개의 제품만 최종 시판허가를 받는 등 치료제 개발 성공 확률이 낮은 만큼 국내외 견고한 협력관계 구축, 정부/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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