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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콜성지방간 시 대장용종 의심 필요

삼성서울병원 손희정․곽금연 교수팀 분석…간섬유화 심할수록 더 위험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12/26 [15:53]

비알콜성지방간 시 대장용종 의심 필요

삼성서울병원 손희정․곽금연 교수팀 분석…간섬유화 심할수록 더 위험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12/26 [15:53]

【후생신보】 비알콜성지방간이 있는 경우 대장용종이 있을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손희정․곽금연 교수 연구팀은 최근 병원서 건강검진을 받은 2만 6,540명을 분석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병원서 복부초음파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진단받은 사람은 9,501명으로 이 중 대장용종을 진단받은 사람은 3,608명(38%)이었다. 대장용종을 포함해 진행성 대장용종이 발견된 환자는 263명(2.8%)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비알콜성지방간이 없었던 수진자 1만 7,039명 중 대장용종과 진행성 대장용종이 확인된 경우는 각각 28.9%(4,921명)와 1.9%(325명)이었다. 비알콜성지방간이 있었던 수진자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인 것.

 

나이, 성별 등 대장 용종 발생에 영향을 미칠 모든 요인들을 보정했을 때 비알콜성지방간이 있는 수진자들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이 없는 수진자들에 비해 대장용종 및 진행성 대장용종의 상대 위험도가 각각 1.10배, 1.21배 달했다.

 

특히, 비알콜성지방간 중 간섬유화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대장용종 및 진행성 대장 용종의 위험도는 더욱 증가했다. 즉, 비알콜성지방간 간섬유화 점수가 -1.455 이상인 그룹의 경우 그 미만인 그룹에 비해 대장용종 및 진행성 대장용종의 상대위험도가 각각 1.66배와 2.26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비알콜성지방간이 특히 간섬유화 진행으로 이어질 때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활성화하고 인슐린, 혹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증가시켜 대종용종 발생과 진행을 촉진시킨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건강검진 등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이 확인되는 시점에 이미 대장용종이 발생해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비알콜성지방간은 간 뿐만 아니라 대장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는 만큼 환자나 의료진 모두 이의 발생과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영양약물학과 치료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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