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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시 순수 RhD- 혈액형인지 꼭 확인 필요

조덕․박경운 교수팀, 110명 RhD- 유전자 분석결과 21명서 변이확인
Rh C-E- 없는 경우 RHD 검사 없어도 100% 음성…학술지 논문발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12/02 [11:06]

수혈시 순수 RhD- 혈액형인지 꼭 확인 필요

조덕․박경운 교수팀, 110명 RhD- 유전자 분석결과 21명서 변이확인
Rh C-E- 없는 경우 RHD 검사 없어도 100% 음성…학술지 논문발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12/02 [11:06]

【후생신보】RhD 음성 환자들의 20% 가량이 실제 RhD 음성이 아니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RhD 음성환자는 응급상황을 제외하고는 반드시 RhD 음성 혈액을 수혈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혈전 정확한 검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RHD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규명됐는데 RHD 유전자의 엑손 9번 1227 염기가 G에서 A로 바뀌면서 D항원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존 혈청학적 검사법으로 RhD 음성으로 분류되므로 RhD 음성환자에게 수혈될 경우 항-D 항체가 생성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서는 지난 2009년 지방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68세 RhD 음성 남성환자가 RhD 음성혈액(이후 ‘아시아 DEL형’으로 규명)을 수혈 받은 뒤 항-D 항체가 발생했다고 처음 알려진 후 현재까지 3건이 논문을 통해 보고됐다. 이 중 러시아 환자가 한명 포함돼 있어 RhD 음성 비율이 높은 외국인 수혈시 보다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아시아 DEL 형’ 수혈의 문제점이 발생하자 최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RhD 음성으로 분류된 헌혈혈액 중 일부에 RHD 유전자 검사를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RHD 유전자 검사를 공식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의료기관도 있다.

 

문제는 비용.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덕 교수와 분당서울대 진단검사의학과 박경운 교수가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RhD 음성환자 110명의 RHD 유전자를 분석해 효과적인 검사 전략을 밝힌 논문<사진>을 국제수혈학회지(Vox Sanguinis) 최신호에 발표한 것.

 

논문에 따르면 RHD 유전자 검사 결과 110명 중 순수 RhD 음성인 사람은 89명(80.9%), 나머지 21명(19.1%)은 RhD 변이형으로 조사됐다. RhD 변이형 중 아시아인에서 유독 많은 ‘아시아 DEL형’을 보유한 사람은 14명(66.6%)에 달했다. 이에 연구팀이 고안한 검사 전략은 Rh의 다른 항원인 C와 E 항원이 둘 다 없는 경우(Rh C-E-)는 RHD 유전자 검사 없이도 100%의 양성 예측도로 순수 RhD 음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전체 연구 대상자 중 절반(52.7%)이 넘는 사람은 RHD 유전자 검사를 할 필요없이 RhCE 표현형 검사만으로 본인의 혈액형이 순수 RhD 음성인지 알 수 있다는 의미다. 검사로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한다.

 

조덕 교수는 “RhD 음성 혈액형은 의료기관에서 찾기 드문 탓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환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특히 가임기에 접어든 RhD 음성 혈액형을 가진 여성이라면 임신시 태아와 산모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혈액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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