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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0퍼센트 인간’

앨러나 콜렌 / 시공사 / 480쪽 / 22,000원

오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6/03/04 [16:44]

[신간] ‘10퍼센트 인간’

앨러나 콜렌 / 시공사 / 480쪽 / 22,000원

오인규 기자 | 입력 : 2016/03/04 [16:44]

1940년대만 해도 과민성 장 증후군·비염·당뇨병·자폐증·알레르기·비만 등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 아니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채 한 세기도 되지 않아 인간에게 이렇게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 걸까? 신간 ‘10퍼센트 인간은 이런 문제의 근원이 우리 몸의 90퍼센트를 차지하는 미생물에서 비롯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몸은 살과 피 그리고 뇌와 피부, 뼈와 근육 등 10퍼센트의 인체 세포와 박테리아·바이러스·곰팡이 등 90퍼센트의 미생물로 이뤄져 있다. 우리 자신은 하나의 개체가 아닌 수많은 생명이 어우러진 하나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제2의 게놈인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연구들을 통해 몸속 미생물의 불균형이 우리의 신진대사와 면역체계, 더 나아가 정신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밝힌다.

 

또한 항생제 남용과 무분별한 제왕절개 및 신중하지 못한 분유 수유와 항균 제품에 대한 맹신이 어떻게 우리 몸에 예상치 못한 흔적을 남겨뒀는지 이야기하고, 획기적 치료법인 대변 미생물 이식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논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류가 지구상의 선배인 미생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어떻게 그것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비로소 우리 자신의 몸에 대한 통찰을 갖게 될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 장내 미생물총의 조성이 비만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지어 자폐 증상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 및 알레르기 등의 피부 질환 그리고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의 장 질환 또한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비롯됐을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10퍼센트 인간은 우리가 지금껏 등한시해온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미생물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이며, 미생물 불균형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미생물의 과학은 우리에게 한 가지 커다란 희망을 던져준다. 바로 우리가 쉽게 변화시킬 수 없는 인간 세포와는 달리 우리 몸속 미생물들은 우리의 노력으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시작은 평생의 동반자이자 인체의 숨은 지배자인 미생물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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