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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주의해야 할 척추 질환은?

10대 척추측만증, 20~30대 목디스크, 40대 이상 척추관협착증 주의
OLIF 등 최신 척추 수술 도입으로 조직손상 최소화, 빠른 회복 가능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02/18 [17:06]

세대별 주의해야 할 척추 질환은?

10대 척추측만증, 20~30대 목디스크, 40대 이상 척추관협착증 주의
OLIF 등 최신 척추 수술 도입으로 조직손상 최소화, 빠른 회복 가능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02/18 [17:06]

척추 질환이 노인성 질환이라는 것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척추 질환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패턴, 운동 부족, 비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현대사회에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전체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대별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을 살펴보자.

 

부산 부민병원 공창봉 과장 

■ 장시간 앉아 있는 10대, 척추측만증 위험!

척추가 휘어져서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변형되는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약 80% 이상은 의학적으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증상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의 주의 깊은 관찰이 중요하다. 신발이 닳음 정도가 양쪽이 다를 때, 바로 선 상태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를 때, 허리를 구부렸을 때 한쪽이 튀어나와 보이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증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척추가 변형되면서 성장을 방해하고 요통과 함께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성장이 지속되는 청소년 시기에 척추측만증이 발견된다면 보조기 치료를 통해 휘어진 척추를 교정하고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척추측만증이 50도 이상 심하게 진행되어 보조기로는 효과가 없거나 몸통의 심한 불균형 및 통증을 호소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 스마트 세대 20~30대, 목 디스크 비상

사무직 종사자의 60% 이상이 목의 통증을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경추질환은 이제 20~30대에서 흔한 질환이 되었다.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거나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된다. 고개가 앞으로 1cm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더 실리게 된다. 이는 어깨 결림, 뒷목 통증, 두통, 손저림, 눈의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목 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경추 마디 사이에 있던 디스크가 밀려나가 신경을 자극하며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목 이외에도 어깨, 팔, 손가락 그리고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부산부민병원 척추센터 공창봉 신경외과 과장은 “목 디스크는 평소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한데,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지나치게 목을 숙이는 자세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창봉 과장은 “업무 중에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가볍게 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목과 어깨통증, 그리고 손저림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목 디스크 초기에는 올바른 자세 교정과 적절한 베개사용, 약물치료를 실시하고 MRI 검사 후 상태에 따라 통증주사요법, 재활운동치료를 병행한다. 만약 심할 경우에는 최소상처 미세현미경수술이나 플라즈마 수핵성형술을 통해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디스크 간격을 유지하기 위한 치료를 시행한다.

 

■ 노화가 찾아오는 40~50대, 척추관협착증 주의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40~50대 이후 발병률이 높아진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주변 근육 인대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비대해지면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주 증상은 요통과 다리저림 증상이다. 짧은 거리를 가더라도 몇 번이나 앉아 쉬어야 보행이 가능하며 오래 서있는 것이 힘들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치료와 수술적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치료로는 약물치료, 통증주사치료, 재활운동치료가 있으며, 최근에는 척추신경성형술, 경막외강 내시경 레이저치료, 척추관 풍선확장술이 도입되어 고령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중 척추관 풍선확장술(풍선확장기능을 포함한 경막외강내 유착부위 박리시술)은 좁아진 척추 신경통로를 풍선으로 넓힌 후 효과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만약 척추관협착증이 심해 비수술적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다리에 근력이 약해져 보행자체가 힘들고 대소변 장애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협착증 수술시 작은 절개를 통한 최소상처의 방법으로 진행되어 조직손상과 수혈을 최소화하며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환자에게 보다 안전하다.

 

좁아진 척추관만 충분히 넓혀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경우에는 요추후궁성형술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이 심하거나 척추불안정성, 척추전방전위증이 함께 동반될 경우에는 척추나사못 고정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고정수술시 OLIF(사측방 경유 척추고정술)와 같은 최신 수술방법이 도입되어 보다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신 척추관협착증의 수술방법인 OLIF(사측방 경유 척추고정술)는 기존 수술의 광범위한 절개대신 옆구리 부위의 약 4cm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게 된다.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에 협착증이 발생했더라도 작은 구멍 하나면 해결 가능하다. 옆구리 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므로 기존 등을 절개하는 수술에 비해 척추와 척추 사이 협착된 부위의 간격을 더욱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퇴행성 척추측만의 교정에 상당히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수술후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회복도 빠르며 주위 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자료 제공 :부산 부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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