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통증치료시 인태반가수분해물 재생효과에 대한 임상 사례

일시 : 2015년 10월 3일 (토) 15:00 주최 : 후생신보

후생신보 | 기사입력 2015/10/03 [11:26]

통증치료시 인태반가수분해물 재생효과에 대한 임상 사례

일시 : 2015년 10월 3일 (토) 15:00 주최 : 후생신보

후생신보 | 입력 : 2015/10/03 [11:26]
▲ 좌장 김종문 교수 (건국대학교 재활의학과)     © 후생신보


1. 프롤로테라피 증식제의 비교

이종진 원장(프롤로의원)

 

2.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이용한 미추 차단술 사례

권오득 원장(영남제통마취과의원)

 

3. 스포츠 손상에 따른 슬건근의 회복에 인태반가수분해물이 미치는 효과

이창헌 원장(연세C&S재활의학과)

 

4. 통증치료시 인태반가수분해물의 사례별 효과

최유준 원장(채움마취통증의학과)

 

5.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이용한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치료

조태환 원장(조태환정형외과)

 

6. 요통환자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의 치료

윤성훈 원장(나래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

 

7. 어깨 통증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의 효과

구도형 원장(한빛프롤로의원)

 

8. 영양치료를 통한 통증환자의 신체 컨디션 개선

김동환 MD(지씨아이메드센터)

 

 


 

프롤로테라피 증식제의 비교

 

▲ 연자 이종진 원장(프롤로의원)     © 후생신보


고농도포도당(12.5%) 단독요법, 고농도포도당과 비타민 B 병용요법,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요법, DNA 조직재생 주사요법인 PDRN, 혼합요법의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다. 

 

VAS scale 50% 변화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연령 및 성별은 고려하지 않고 K-L grade I, II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43례를 후향적으로 리뷰하였다. 환자들은 2주 단위로 10cc씩 총 6회 주사하는 스케줄로 3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압통점(3cc) 외에 관절강(3cc)과 Hackett point(4cc)에도 주사하였으며, 각 포인트당 0.5cc씩 주사하고 치료 전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우선 12.5% 고농도포도당은 정상 근육조직에 주입하고 96시간 경과 후부터 fibroblast growth factor 농도가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고농도포도당에 비타민 B를 병용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주로 비타민 B 복합체(complex)와 B12를 사용한다.
비타민 B1도 효과는 우수하지만 통증 문제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Dr. Shallenberger의 prolozone 치료에서도 포도당에 비타민 B12, 엽산(folic acid), 비타민 B 복합체 주입 후 오존 치료를 병행하는데, 이때 비타민 B12는 에너지 생산과 함께 만성 통증 환자에서는 항염증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J Korean Soc Food Sci Nutr)에 발표된 바와 같이 비타민 C, 실리콘(silicon), 철분(Fe), 프롤린(proline), 라이신(lysine)은 피부 섬유아세포증식 및 콜라겐 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외에도 비타민 B1과 B12의 항염증 및 통증억제 효과를 입증한 논문들은 다수가 있다. 언뜻 보면 프롤로테라피의 개념이 염증의 유발과 치유(healing) 과정으로 설명되기 때문에 NSAID 치료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사용경험에 비춰 볼 때 임상적 효과 면에서 차이가 있다.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도 성장인자를 매개로 치유에 도움을 주지만, 그 자체에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PDRN도 비급여이지만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항염증 및 신생혈관생성(angiogenesis), 성장인자 모집 효과가 탁월하며, 실제 치료 효과도 우수한 편이다. 다만 앰플 1개당 3만원으로 치료비가 고가이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혼합요법은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와 고농도포도당 병용,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와 비타민 B12 병용,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와 PDRN 병용, prolozone과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비타민 B12 병용과 같은 것이 있다.
이 중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와 PDRN 병용요법은 치료 효과가 가장 양호하지만 치료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며, prolozone과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비타민 B12 병용은 오존 사용에 따른 통증 유발 문제로 환자들의 거부감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가격대비 치료 효과가 좋다.

 

치료비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치료가 가장 효과적

 

본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50% 이상 호전을 보이기까지 소요된 시간을 후향적으로 분석을 한 바에 의하면 12.5% 고농도포도당 요법이 7.8주, 12.5% 고농도포도당과 비타민 B12 병용이 7.6주인데 비해,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와 PDRN은 각각 5주와 4.8주였다<그림 1>.

 

치료비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프롤로테라피의 증식제로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를 추천하며, 비타민 B12도 보조적 증식제로 사용가치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비타민 B12의 경우 주사제 투여 당일 혹은 그 다음날까지 혈뇨가 동반될 수 있는데, 이러한 이상반응은 환자에게 미리 설명해두면 충격이나 혼란을 피할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에서 비타민 B12,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PDRN이 항염증 작용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용함을 지지하는 근거들도 잘 입증되어 있다. 이들 치료제 단독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여건 상 고농도포도당 요법이 반드시 기본이 되어야 하며, 실제로도 고농도포도당 요법과 병행 시 임상 효과가 더 우수하다.

 

아울러 관절인대(ligament), 건(tendon), 연골(cartilage) 등을 구성하는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주는 증식제도 필요하다. 현재 콜라겐 주사제와 패취가 있긴 하지만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와 같이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요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다열근(multifidus) 위축이 제시되고 있다.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척추 기립근 강화

 

본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46세 여자 환자의 MRI 소견을 보면, 치료 전에는 오른쪽 다리를 거의 쓰지 못할 정도로 디스크가 신경을 많이 압박하고 있었다.
3개월간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를 6회 정도 주입하였고, 아울러 학술적인 근거는 없지만 세척(irrigation) 차원에서 생리식염수를 35cc 정도 다량 주입하였다. 실제로 이 치료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디스크를 없애준 것보다는 척추 기립근 강화에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procollagen 생성에 프롤린, 라이신, 철분, 비타민 C(ascorbic acid)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이 함유된 증식제가 있으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타민 C는 고분자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주사제로서의 활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Q&A

 

좌장 김종문 교수 : 토의 시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만 강연 후 바로 궁금한 점을 논의하겠다. 그 동안의 치료경험을 통해 얻은 팁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시기 바란다.

 

조태환 원장 : 증식제로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사용 경험을 잘 설명해주신 것 같다.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에는 성장인자를 포함해 영양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PDRN보다 salvage와 de novo pathway 양쪽에 다 작용하는지 묻고 싶다. 또한 통증감소 효과가 PDRN에서는 재생 후에 시작되는데, 반면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재생 이전부터 시작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와 함께 효능 및 효과가 잘 입증된 비타민 B12를 병용하는 치료가 효능 및 치료비 부담 면에서 PDRN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두 질문 내용을 다시 요약하면, salvage pathway에만 작용하는 PDRN에 비해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salvage와 de novo pathway 양쪽에 모두 작용하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지, 또한 PDRN은 재생 후부터 통증감소가 시작되지만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재생 전부터 통증감소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종진 원장 : 우선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저도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가 de novo pathway에도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것이 아니라 임상적인 사용경험에 근거한 판단이기 때문에 확실한 답변을 줄 수가 없다. 통증감소에 관한 두 번째 질문의 경우 PDRN은 즉각적인 효과가 있지만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즉각적 통증감소 효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좌장 :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의 증식 효과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있는가?

 

조태환 원장 : PDRN의 증식 효과는 조직재생에 관한 것인데 비해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포도당과 함께 자체가 자극(stimuli)으로 작용해 섬유아세포가 콜라겐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물질을 분비하여 인대나 건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효과를 나타낸다. 개인적 소견으로는 포도당 농도차이나 조직손상에 따라 증식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동환 MD : 개원가에서는 임상적으로 통증이 감소하면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근거가 중요하다. PDRN 치료에서도 확실히 산소는 재생을 촉진한다. 그냥 두어도 재생 효과는 있지만 산소로 인해 재생 효과가 얼마나 촉진되는지 소규모 연구내지는 한 두 증례라도 초음파나 다른 영상검사를 통해 근거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개원가에서 이러한 작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시간만 있으면 재생은 저절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 데이터를 통한 입증이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 B1은 pH가 4 내외로 산성이기 때문에 주입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bicarbonate 완충제를 적절히 혼합하면 pH가 중성으로 되기 때문에 주입에 따른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 B1을 사용하고 싶다면 bicarbonate 완충제를 함께 사용할 것을 추천하며, 여기에 마그네슘을 2cc 정도 추가로 혼합하면 더 좋다는 논문이 많이 발표되어 있다.

 

좌장 : 좋은 팁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2000년대 초반 프롤로테라피에 관한 원서를 번역하였고, 당시 국내에서는 그 책은 프롤로테라피에 관한 최초의 책이기도 했다. 그 전에도 원서에서는 PDRN 주입 파트에서 프롤로테라피를 언급하여, 어떤 치료인지 궁금했었는데 1998년 미국 재활의학과 학회에서 프롤로테라피가 다시 언급되어 당시 관련 원서를 구입해 읽다가 번역까지 하게 되었다. 사용경험은 우리나라가 더 많을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 사용하는 프롤로테라피 치료법과 국내에서 사용되는 치료법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은 6주 간격으로 3회 주입하는 방식으로 6개월간 치료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의료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4개월간 4회 주입하는 방식 혹은 2주 간격으로 6회간 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하지만 조직재생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즉, 2주부터 재생이 시작되어 6주경에 완성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6주간 간격이 이론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지만 현실적 여건상 국내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PDRN 주입과 달리 포도당 주입이 잘 안 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는데, 이때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의 효과가 확실하더라도 포도당 주입을 함께 병용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이종진 원장 :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단독요법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좌장 : PDRN은 주입이 수월하게 이루어져서 간혹 찜찜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김동환 MD : 궁극적으로는 재생이 되는 이유가 중요하다. 증식제로 인해 재생이 잘 이뤄지는 것인지, 그렇다면 증식제와 증식 결과의 성분이 동일해야 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만성 통증이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해당부위의 미세순환이 원활치 않아 결국 세포 내 재생 성분이나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생을 돕는 영양물질과 실제 재생을 담당하는 인자들이 치료에 도움을 주며, 소량이지만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이러한 성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재생을 돕는 영양물질과 줄기세포(stem cell)을 함께 주입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이용한 미추 차단술 사례

 

▲ 연자 권오득 원장(영남제통마취과의원)     © 후생신보


개업 초기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미추 차단술이나 경막외 차단술을 하였는데, 스테로이드는 장기사용 시 뼈나 근육에 손상을 유발한다. 개원 전 척추전문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하면서 그런 사례를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개원 후에는 안전한 치료법을 찾기 시작했고, 우연치 않게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접하면서 10년 정도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태반가수분해물 사용에 따른 문제는 없었다.


척주수술실패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을 통한 미추 차단술 치료 후 재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수술 전 검사에서 뼈와 근육이 손상되지 않고 잘 보존된 사례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보다 인태반가수분해물이 안전성은 물론 향후 후유증과 합병증 억제 면에서 더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확실한 문헌 근거는 없지만 실제 사용경험에 근거하여 인태반가수분해물을 통한 프롤로테라피를 주로 하고 있다.

증례 환자는 75세 노인으로, 10년 전 추간판탈출증 진단 하에 추간판제거술을 시행하였고, 5년 후 재발하여 협착증이 동반된 상태 하에 재수술을 받았고, L-4-5에 기구 고정술을 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허리가 아파서 일을 하기 힘들도,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도 당기고 저리고 힘이 없어서 조금만 걸어도 쉬어야 하는 증상으로 여러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통증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서 본원을 내원하였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 기저질환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 통증치료와 약물치료를 해야 했다. 처음에는 주사제를 주입할 부위가 협소하여 0.5% lidocaine 10cc에 인태반가수분해물 앰플 1개를 주입하였고, 1주 간격으로 10회 정도 치료를 했다. 이후 상태가 크게 호전되어, 3개월 후 재개한 치료에서는 0.5% lidocaine 15cc에 인태반가수분해물 앰플을 2개로 증량하는 치료를 1주 간격으로 3회간 받았다.

 

이 치료 후 환자는 거의 6개월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었다고 하였다. 현재는 2~3개월에 한 번씩 미추 차단술과 통증치료를 병행하는데, 2년 전부터는 히알루론산 1 vial도 병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현재는 경막외 차단술을 하지 않고 미추 차단술만 하고 있는데 이때는 인태반가수분해물 앰플 1~2개와 함께 히알루론산 1 vial을 병용하고 있다. 앞서 강연에서 언급하셨던 것처럼 20cc 이상 다량의 생리식염수를 주입하는 것도 좋은 치료법이라 생각한다. 주사 시 통증 때문에 그 동안은 lidocaine을 사용했지만, 쇼크의 우려도 있고 하여 현재는 국소마취에만 최소한으로만 사용하고 되도록이면 혼합주사제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혼합주사제로 병용하면 항염증 효과 면에서 더 우수하기 때문에 위험과 이익을 잘 가늠하여 혼합주입 여부를 결정한다.

 

척추수술을 둘러싼 몇 가지 불편한 진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선 미세현미경을 사용한 추간판절제술의 실패율이 19~25%에 달하고 처음부터 골유합(fusion)을 하면 실패율이 30%에 이른다. 또한 척추 추간판제거술 후 2차로 골유합 시 실패율이 46%이며, 척추 재수술 확률이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이 척추 수술은 재치료를 할 때마다 성공률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도 수술을 거듭할수록 성공률은 감소하고, 하지 불편함이나 무력감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되도록이면 수술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치료하는 것이 환자에게는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

 

 

 Q&A

 

좌장 김종문 교수 : 요즘은 미추 차단술만 하는가? 이때 주사제는 어떻게 조제하는가?

 

권오득 원장 : 대개 생리식염수 20cc에 인태반가수분해물과 히알루론산을 병용한다. Lidocaine은 국소마취에만 사용하고 주사액에는 거의 혼합하지 않는다.

 

김동환 MD : 그렇다면 entry point에만 주입하고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신데, 그런 시술 사례가 총 몇 건 정도나 되는가?

 

권오득 원장 : 한 달에 10례 정도이기 때문에 그 동안 총 사례는 수백 사례로 추정된다.

 

김동환 MD : 그 동안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는가?

 

권오득 원장 : 지금까지는 없었다.

 

김동환 MD : 수술방에서 시술하는가?

 

권오득 원장 : 개인병원이기 때문에 수술실은 없고, 마스크 착용 하에 처치실에서 시술한다.

 

김동환 MD : 간혹 경막외 차단에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경추 경막외 차단술(cervical epidural block)에서 경질막을 바늘로 뚫는 시술(dural puncture)을 할 때도 있는데 그로 인해 두통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이 경우 신경과에서는 출혈로 인한 문제로 판단하고 그에 맞춰 치료하는데 이후 추적관찰에서 특별히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 따라서 경막외 차단술에서 되도록 천공시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최유준 원장 :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제 내에 보존제가 포함되어 있는가?

 

김동환 MD : 없다. 가수분해 후 완벽하게 이온화되어 NaOH로 빠지기 때문에 보존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대부분의 주사제에 보존제가 함유되어 있지만 예외적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과 pyridoxine에는 보존제가 없다.

 

조태환 원장 : 히알루론산은 주입 후에도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흡수 지연을 목적으로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예전에 Cyriax도 보면 사지관절에 스테로이드와 procaine을 사용했는데 미추나 경추(꼬리뼈나 척추) 쪽으로 가면 스테로이드는 사용하지 않고 고용량 포도당이나 다량의 생리식염수를 사용했다. Lidocaine 없이 이처럼 다량의 식염수를 주입하면 irrigation effect, tunneling effect, volume effect, washing effect 중 어떤 효과가 과연 작용한 것인지 궁금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다. ▣

 

 

스포츠 손상에 따른 슬건근의 회복에 인태반가수분해물이 미치는 효과

 

▲ 연자 이창헌 원장(연세C&S재활의학과)     © 후생신보


인태반가수분해물 사용에 따른 큰 진입장벽은 사실상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시술 난이도가 고도로 높은 것도 아니고, 치료비 면에서도 아주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고, 부작용 면에서도 크게 유해한 이상반응이 없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허가 받은 자료를 근거로 사용승인을 받았고,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요구하는 많은 자료를 모두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적응증 확보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증관리에도 적응증이 확보된다면 임상의들이 보다 편리하게 처방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개인적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는 체육특기자로 진학을 준비중인 학생들 때문이었다. 이들에게는 근골격계 손상이 있어도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손상은 근골격계 손상으로 시술적 치료가 필요 없다. 그렇지만 직접적인 거대외상(macrotrauma)을 남기며 열상을 통해 조직 침범을 수반한다. 그 외 과도한 사용에 의한 미세외상(microtrauma)은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다만 바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발로 인한 추가 손상 우려가 있다.

 

근육손상 등급은 근막이 약간 찢어지면서 멍이 드는 Grade I, 국소 혈종을 수반하는 Grade II, 반상출혈을 동반하는 Grade III, 근막과 근육이 완전히 파열되는 Grade IV로 분류할 수 있다. 근건이행부 손상 치료에 인태반가수분해물 치료가 도움을 준다는 근거는 일본과 우리나라의 항염 효과에 관한 비임상 논문을 비롯해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화상 임상 및 상처 치유에 관한 해외 논문들이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 손상은 수술치료를 필요로 하는 Grade IV를 제외하고 Grade I-III은 보존적 치료를 한다.

 

손상 사례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슬건근(hamstring muscle) 손상으로 내원하는 경우는 대개 Grade II 정도로, 근육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Grade III에 해당하는 손상은 거의 없다. 종아리근육(calf muscle) 손상으로 인한 내원은 Grade II와 III의 비율이 비슷하고 간혹 Grade IV가 있다. 50cc 정도의 혈종이 발견되는 사례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상당한 통증을 수반한다. 실제 본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중 종아리근육 손상으로 내원한 34세 야구동호인이 있었는데, 내원 시 Grade II 손상으로 격일로 내원해 치료를 받았다<그림 1>.

 

임상연구를 통해 정확하게 분석한 데이터는 아니지만 인태반가수분해물 투여 후 회복 속도가 20~30% 정도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철인3종 경기에서 종아리근육 손상을 입은 61세 남자환자로, 내원 시 Grade III의 손상이 있었고 혈종을 30cc 정도 흡인하였다. 회복기간이 3주 정도 소요되었으나 다른 이상 없이 잘 치료되었다. 특히 슬건근은 빠르게 회복되며, 큰 통증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여러 번 내원치료를 받지 않아도 쉽게 회복된다. 이렇듯 스포츠 활동에 의한 근골격계 손상에 인태반가수분해물 치료가 효과적이므로 광범위하게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통증치료시 인태반가수분해물의 사례별 효과

 

▲ 연자 최유준 원장(채움마취통증의학과)     © 후생신보


기존의 통증치료 방법에는 신경차단술을 비롯해 프롤로테라피, TPI(trigger point injection), IMS(intramuscular stimulation),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및 도수치료 등 다양한 것이 있다. 이들 치료에서 스테로이드는 빠르고 강력하게 통증을 해결해주고 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적인 면에서도 환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그러나 피부 탈색/착색, 피하조직이나 근육의 위축/함몰, 월경이상, 안면홍조, 혈당/혈압 상승, 불면, 근질량 손실 및 건파열 위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관한 설명을 듣고 난 후에는 상당수의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는 치료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비스테로이드 주사치료에는 프롤로테라피, ‘통사’라고 하여 리도카인만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있으나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통증감소 효과 차이가 크다. 또한 프롤로테라피에 속하는 PDRN도 소염 효과가 있어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PDRN 단독요법을 해보면 개인차가 크고 스테로이드에 비해 그 효과가 미약하여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 한계가 있다.

 

■ 증례 1

 

50세 남성 환자로 2014년 12월 초 물건을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했고, 이후 오른쪽 다리 외측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2015년 1월 중순에 내원하였다. MRI에서 L4-5에 central disc bulging 소견이 있었다. 치료는 프롤로테라피시인태반가수분해물 3앰플을 투여하였고 치료도중 무릎통증이 생겼으나 호전되었고, 디스크도 의심되어 카이로프랙틱 치료도 병행하였다. 저린감이 소실되었고, 인태반가수분해물 7회 주사 후 배드민턴을 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어 8회 주사로 치료를 종결하였다.

 

증례 2

 

46세 남성 환자로 오른쪽 목이 저리고 왼쪽 목에는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2년 전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이다. 여러 병원에서 주사치료를 받았는데, 주사치료 후 심장이 빨리 뛰고 시야가 좁아졌다가 숨이 막히는 듯한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경험으로 인해 주사치료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으며, MRI에서 C5-6에 HNP(herniated nucleus pulposus)와 함께 퇴행성 변화와 협착이 있었다. C4-5,5-6,6-7의 facet에 프롤로테라피와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입 치료를 병행하였으며, 치료도중 승모근 상부(upper trapezius)에도 통증을 호소하여 TPI 치료를 시행하였다. 인태반가수분해물 4회 시술 후 증상은 호전되었고 8회 시술로 치료를 종결하였다. 이후 허리통증을 호소하여 치료를 하였다. 요즘도 불편한 곳이 있으면 종종 내원하는데, 인태반가수분해물로만 치료하고 있다.

 

증례 3

 

42세 여성 환자로 12월 말부터 가끔씩 다리 뒤편에서 찌릿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듬해 2월 초에야 본원으로 내원했다. 오른쪽보다 외쪽 허리 통증이 더 심했고, 비뇨기과, 산부인과, 내과 진료상 아무 이상이 없고 MRI도 정상이었다. 이에 디스크보다는 근육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최장근이나 다열근에 인태반가수분해물, PDRN, 0.5% lildocaine 혼합액을 주사하였다. 1회만에 증상 호전이 있었고, 8회 주사와 도수치료 후 치료를 종결하였다.

 

증례 4
17세 여성 환자로 목과 어깨,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 신경차단과 TPI 주사요법을 병행하였고, 인태반가수분해물 1회 주사로 70% 증상 호전이 있었으며, 4회 주사 후 상당히 호전된 상태로 치료가 중단되었다. 아무래도 학생이다 보니까 증상이 호전되면 추적관찰이 소실되는 경향이 있다. 이 환자도 그런 사례였다.

 

증례 5

 

29세 남성 환자로 축구 도중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과 바깥쪽 다리가 저린 증상으로 내원했다. 원래 허리 디스크가 있었다고 하였다. 처음 내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입을 하였다. 이후 내원에서 주사치료로 80~90%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나 이 환자는 흥미롭게도 다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처음에 비해 40~50% 정도로만 호전된 상태라고 하였다. 두 번째 내원에서는 MRI 검사를 받았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퇴행성 변화를 비롯해 허리 상태가 불량하였다. 부작용 위험이 있는 스테로이드와 달리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입은 부작용도 적고 효과도 좋다고 설명하여 환자는 인태반가수분해물 치료를 받았으며, 카이로프랙틱 치료도 병행하였다. 세 번째 내원에서는 진료는 보지 않고 자료만 떼어가면서 심평원에 민원을 청구하였다. 심평원 문제는 잘 해결되었으며, 스테로이드 치료보다 인태반가수분해물 치료가 더 효과적이었다고 하여 이후 2회 더 주사를 받고 치료가 중단된 상태이다.

 

증례 6

 

82세 여성 환자로 좌측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였다.  촉진에서 Pes anserinus tenderness도 감지되어 인태반가수분해물에 0.5% lildocaine 혼합액 주사 치료를 하였다. 2회 시술 후 증상이 크게 호전되었으며, 8회 주입 후 지금까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내원하면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아무래도 퇴행성 관절염은 호전되더라도 치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하면서 치료를 하고 있다.

 

증례 7

 

48세 여성 환자로 7월 초 지리산 종주 후 7월 말 양쪽 무릎과 발목의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인태반가수분해물에 0.5% lildocaine 혼합액 주사 치료를 하였고, 1회 치료로 무릎 통증은 많이 호전되었고,  2회 치료 후 무릎은 거의 통증이 없을 정도로, 그리고 발목도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3회 치료 후 해외로 등산을 하러 간 상태라 현재 치료가 중단된 상태이다.

 

증례 8

 

32세 여성 환자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인데, 일어날 때와 걸을 때 아프고 허리 숙이기가 힘들다는 신체검사 소견이었다. 디스크로 보기는 어려운 상태라 T12-L1와 L3 TP에 압통점을 찾아 주사치료를 했다.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1회 시술로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며, 현재까지 총 5회 치료를 받았다. 정기적 내원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결론

 

결론적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는 프롤로테라피나 카이로프랙틱과 연계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

 

Q&A

 

좌장 김종문 교수 : 인태반가수분해물, 스테로이드, PDRN의 주사법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인태반가수분해물이 과연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지 등 여러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최유준 원장 : 개원의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리면 인태반가수분해물 단독주사에 비해 인태반가수분해물과 PDRN을 병용하면 더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번 주사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One shot one kill’ 개념으로 한번의 주사로 즉각적인 효과가 있으면 이후 환자들이 치료를 잘 받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경험에 의해 얻어진 것이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조태환 원장 :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중고등학생의 근육손상과 나이 든 사람의 스포츠 손상에 사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하지만 근육손상 정도에 따라 주사제 투여량은 어떻게 되는지, 회복시간은 얼마나 단축이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 지연성 근육통의 경우 시간을 두고 기다릴 필요가 있는데, 이와 함께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의 주사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지 실제 사용경험을 공유해주시기 바란다.

 

이창헌 원장 : 0.5% lildocaine과 함께 사용하며 Grade II는 쉽게 회복하지만 Grade III는 회복하기까지 고생을 조금 해야 한다. 간혹 상급병원으로 전원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들이 있기도 하지만 시간을 들여 3~4개월 열심히 치료하면 놀라울 정도로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태반가수분해물 도입으로 통증감소 효과 외에 회복기간이 크게 단축되었다고 생각된다. 치료 효과가 좋아야 하겠지만 개원의 입장에서 볼 때, 한 번의 치료로 완전하게 치료되면 추적관찰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한번에 극적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좌장 : 인태반가수분해물 IV 주입 시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지는 않는가?

 

김동환 MD : IV 주입시 통증은 없고 IM, SC주사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는 피부표피에 가까워질수록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엉덩이 주사처럼 때리면서 주사를 주입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나노니들(nanoneedle)이라고 내경은 넓고 들어가는 길이는 짧은 바늘을 사용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주입용량은 저항감이 없을 때까지 주입하면 된다. 근육은 최대 1cc까지 주입할 수 있지만, 저항감이 있을 때는 굳이 많이 주입하지 않고 0.2cc만 주입해도 된다. 저항감만 없다면 피부가 봉긋이 올라오게 주입해도 좋다.

 

좌장 : 주사제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는가?

 

김동환 MD : 얕게 주입할 때만 아프지 깊게 주입하는 것은 통증을 수반하지 않는다.

 

좌장 : Lildocaine은 아프지 않은가?

 

김동환 MD : Lildocaine이 마취작용을 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환자가 오히려 lildocaine 혼합을 원할 때도 있다. 문제는 맞을 때보다 환자 상태에 따라 주사부위가 붓거나 발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환자들은 무겁고 아프다고 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좋아지고 오히려 더 좋은 반응이라고 설명하여 환자들을 안심시킨다. ‘궁합이 맞는다’는 말처럼 환자에 따라 주사지점을 잘 찾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조태환 원장 : 스테로이드만큼 항염 및 면역 반응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약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제제로서 인태반가수분해물이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부위, 피부, 인대, 근육에 따라 주사기법이 달라질 수 있다. 즉 환자에게 근막통증증후군이나 결절이 있으면 volume effect를 감안하여 주사해야 하고, 인대나 건은 찌르고 나오면서 물방울 뿌리듯이 주입해야 하는 등 투약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이용한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치료

 

▲ 연자 조태환 원장(조태환정형외과)     © 후생신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은 Budapest 진단기준에서 알 수 있듯이 임상증상이 진단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까지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으며, 인태반가수분해물의 약리작용을 입증하는 연구들은 이미 국내연구진 주도로 여러 가지가 이뤄졌다(Nat Prod Res 2011;25:1090-100, J Ethnopharmacol 2011;133:654-62, Biol Pharm Bull  2010;33:1004-10).

또한 인태반가수분해물에 포함된 아미노산과 비타민, 펩타이드와 미네랄,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등에 대해서도 잘 밝혀져 있다. CRPS 이전에는 어깨-손 증후군(shoulder-hand syndrome)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증례 1

 

42세 여성 환자로 매주 굳은 어깨와 손목에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주입하였다. 이 환자는 손목에서 색깔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손목도 치료범위에 포함시켰다. 인태반가수분해물 앰플 총 5개가 사용되었다. CRPS 장애진단은 발병 후 6개월 이후부터는 통증 이외에 특별하게 호소하는 이상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어렵다. 45주간에 걸친 치료로 80~90% 정도는 특별한 이상 없이 회복되었다. 이 증례는 거의 1년 가까이 매주 치료를 했지만 안전성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증례 2

 

59세 여성 환자로 발의 골절로 내원했는데 깁스를 푼 후 통증과 발진(피부색 변화, 부종)을 비롯해 운동에 제약이 있었다. CRPS를 조기에 발견 및 진단하면 조기치료를 통해 완치도 가능하지만 대개는 그렇지 못하다. 이 증례도 처음에는 골절 후유증 정도로 생각했다.
발목이 붓고 운동상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발목관절에 주사를 하였고, 개인적으로 이렇게 발목에 이상이 있으면 허리에도 이상이 있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발목에 앰플 1개, 허리에 앰플 3개를 주입하였다. 총 20회 주입을 통해 통증이 사라졌고, 발 모양과 운동도 호전되었다.

 

증례 3

 

49세 여성 환자로 발목 염좌로 인해 관절경수술을 받았고 수술 6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발목이 계속 부어 있었다. 앞서 두 사례와 마찬가지로 fuzopoint에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주입했으며, 발목에 앰플 1개, 허리에 앰플 3개를 사용했고 나머지 6개는 IV로 주입하였다. 총 7회에 걸친 주입을 통해 통증은 거의 없는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발 모양도 완벽하진 않지만 치료 전에 비해 크게 호전되었고, 운동 범위도 거의 회복되었다.

 

상기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운동이나 기능에 장애가 동반된 관절을 fuzopoint(fuzopuncture)로 잘 선택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내 주사뿐만 아니라 근육 강화 치료도 병행해야 하며, 하지에 문제가 있다면 허리 적절한 지점에도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주입하고, 상지에 문제가 있으면 목이나 어깨에 적당량을 주입한다.

 

약물이 주입되는 fuzopoint도 중요하지만 주입하는 약물의 항염증, 영양 재생 및 장기사용에 따른 안전성과 같은 약리 효과도 중요하다. 앞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은 CRPS 외에도 섬유근육통, 근막통증증후군, 만성통증증후군, 수술후 통증 등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입에 따른 효과는 <그림 1>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즉, fuzopoint에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입이 적절히 이루어짐에 따른 국소 및 전신 효과로 생체자극, 재생 촉진, 항상성 유지가 지속되며 그로 인해 결국 통증이 감소하고 기능이 회복된다. ▣


 

요통환자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의 치료

 

▲ 연자 윤성훈 원장(나래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     © 후생신보


수술치료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치료경험과 함께 환자들의 바람대로 수술치료보다는 비수술 치료가 경과 면에서는 더 우수한 것 같다. 협착이나 HNP가 있고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 신경차단술 위주로 치료했지만, 급성 손상 및 스포츠 손상 환자를 포함해 신경차단술 적용이 애매한 환자에게는 TPI 개념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주입하였다.
이 치료도 효과가 있었지만 과연 인태반가수분해물 치료에서 비롯된 효과인지, 시간경과에 따른 자연적 회복인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었다.
Dry needling과 다량의 식염수 주입도 치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인태반가수분해물 치료 효과를 보다 확실하게 입증해주는 근거가 있으면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개인적으로 단순히 신경차단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경성형술(neuroplasty) 및 디스크 내 세척과 같은 시술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런 치료를 할 때 경과 및 장기 추적관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척추관 협착증 또는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치료에서 신경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만성 요통을 호소 하는 경우, 이에 대한 치료로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 결과 대부분에서 증상 호전을 보였다. 이에 각각의 사례를 통해 요통 치료 효과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증례 1

 

60세 여성 환자로 우측 엉덩이와 허벅지 통증, 우측 다리 당김과 발바닥 저림, 허리통증을 호소하였으며, 디스크 내 세척과 신경성형술 시술을 하였다. 시술 후 신경증상은 소실되었으나 허리 통증 및 천장관절 부위 압통과 보행 시 통증은 지속되었다.
이에 주 2회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압통부위와 천장관절에 주사하였으며, 3주 6회 주사 후 80% 이상의 증상 호전이 보고될 정도로 개선되었으며, 현재는 물리치료 하면서 경과를 관찰 중이다(그림 4).

 

증례 2

 

24세 남성 환자로 HNP로 전형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였다. 시술 후 하지 방사통은 없어지고 압통도 수반하지 않았지만,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으면 척추주변이 아프다는 호소가 있어 2주간 주 1회 인태반가수분해물주사 치료를 하였다. 이후 증상은 소실되었지만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관찰 중이다.

 

결론

 

현재 신경성형술 시술례가 400개 정도되는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결론을 종합해보면, 단순 염좌로 인한 요통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의 주사로 인한 치료효과는 경험적으로 개선이 되었으며, 하지 방사통이 호전되기도 하였다. 다만 약물복용이나 물리치료 등의 효과 및 자연치료 등의 경우도 배제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추간판 탈출증 이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하지 방사통 및 요통을 가진 환자에서 신경성형술 및 고주파 디스크 감압술 시행 후 방사통은 소실되었지만, 요통이 지속되는 경우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는 증상을 호전시켰다. 이런 결과를 볼 때 TPI 개념이나 프롤로테라피와 상관없이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는 요통 치료에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더불어 주사부위 근육에 영양공급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어깨 통증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의 효과

 

▲ 연자 구도형 원장(한빛프롤로의원)     © 후생신보


증례 1

 

76세 남성 환자로 팔을 올릴 때마다 강렬한 통증이 동반되는 환자였는데, 1년 전부터 왼쪽 어깨 전외측부위에 통증 있었으며 2개월 전부터 증상이 심해져 타 병원에서는 수술 치료를 권유한 상태였다. 모든 방향에서 능동적 및 수동적 관절 운동범위(range of motion, ROM)가 50% 이하였으며, 어깨 근위축은 없었고 목 ROM은 양호한 범위 내에 있었다. 당뇨병으로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팔과 목, 어깨를 확인하였고, 기저질환과 연령을 고려하여 되도록이면 수술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상태가 워낙 불량하여 진찰 후 수술치료를 권했다. 하지만 환자가 수술치료를 두려워하여 본원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을 통한 프롤로테라피를 받기로 하였다. 2주차까지 회전근과 삼각근에 TPI와 IMS를 주 2회 시행하였고 다른 약물치료는 하지 않았다.

 

내원 전보다 통증은 약간 감소했지만 ROM에 큰 변화는 없었다. 3주차부터 인태반가수분해물 앰플 3개를 극상근, 극하근 삽입(insertion) 부위 위주로 1주마다 프롤로테라피와 TPI 치료를 병행하였다. 4주차부터는 외전(abduction)이 더 호전되면서 통증도 50% 이상 감소하였고, 약 3개월 경과 후부터는 외전이 약 150도까지 호전되었고 평상시 통증도 거의 없을 정도로 호전되었다. 8주차까지는 매주 내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그 이후부터는 2~3주 간격으로 내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4주 간격으로 내원하여 치료받고 있다. ROM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이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고 통증조절도 잘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다.

 

증례 2

 

45세 여성 환자로 왼쪽 어깨 전외측에 날카로운 통증이 반복되는 것을 주로 호소하였다. 이러한 통증은 1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외전이나 신전상황에서 칼로 찌르는 느낌의 날카로운 통증이 반복된다고 하였다<그림 1>. 대학병원 진료도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어 운동치료 처방을 내렸고, 2개월간 치료받으면서 통증은 많이 줄었으나 피곤하거나 옷을 갈아 입을 때를 비롯해 골프 후에 증상 악화가 반복되어 내원하였다.

 

이학적 검사상 ROM 제한은 없었고, 근위축이나 팔감각에서 이상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을 대비해 초음파 검사도 시행했으나 파열이나 석회화 소견은 없었다.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었기 때문에 1주차에서만 회전근(극상근위주)과 삼각근(전삼각근위주)에 TPI와 IMS를 주 2회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 통증은 내원 전보다 약간 감소하였으나 큰 차이는 없었다. 2주차부터는 인태반가수분해물 앰플 3개를 극상근, 극하근, 삼각근에 주입하였고, 1주 간격으로 총 7회 치료를 받았다. 치료 2주차부터 통증은 많이 호전되었고 근피로 증상도 50% 이상 크게 개선되었다. 치료종료 후 10개월이 경과했는데 왼쪽 부위는 현재 통증이 없는 상태이며, 최근 들어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있어 이번 주부터 치료를 시작했다.

 

증례 3

 

70세 남성 환자로 양쪽 어깨, 좌측보다 우측에서  욱신욱신한통증과 목 경직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외상 이력은 없었으나 10년 전부터 직업상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일을 하기 때문에 어깨 증상이 반복되는 상태였다. 내원 20일 전 정형외과에서 경부 마사지 치료를 받았는데 이후 목경직과 어깨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하였다.
내원 시 시행한 검사에서 왼쪽보다 오른쪽 어깨 상황이 더 불량했으며, 어깨는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때 우리한 느낌이 동반되었고, 외전은 90도 정도까지만 가능했다. 목은 통증은 동반되었지만, 수동적 ROM은 거의 정상이었다. NSAID를 이미 많이 복용한 상태였기 때문에 1추차에 경부 우측 회전근에 TPI와 IMS를 주 2회 시행하였다. 2주차부터 인태반가수분해물 앰플 3개를 경추부와 회전근개에 1주 간격으로 주입하였다. 4주차부터 목통증은 크게 호전되었고 어깨 ROM도 거의 회복된 상태이지만 욱신욱신한 증상은 약간 남아 있어 보강치료 중이며 조만간 추적검사 할 예정이다.

 

결론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볼 때 스테로이드 사용이 꺼려지는 당뇨병 환자나 수술해야 하지만 기저질환이나 연령 등으로 수술이 두려운 환자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이용한 TPI와 프롤로테라피는 통증 감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인대파열 소견은 없지만 만성적인 근피로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와 근육피로나 근경직이 동반된 인대 부분파열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

 

 

Q&A 

 

조태환 원장 : 신경차단술로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을 교정한 후에도 남아 있는 허리통증 치료에는 인태반가수분해물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허리통증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다. 또한 이렇게 신경으로 통하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신경 영양물질을 차단하면서 방사통은 소실되어도 다른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러한 통증 치료에는 인태반가수분해물이 도움이 된다. 약물처방 및 투약을 통한 치료 시에는 원격진료가 가능하지만, TPI와 IMS 치료의 경우에는 시술을 통한 처치를 해야 하므로 임상의가 반드시 환자를 진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인태반가수분해물은 통증감소뿐만 아니라 근육에 힘을 주는 방법으로 치료에 도움을 준다.

 

윤성훈 원장 : 경막외 차단술로 허리 통증이 완전히 소실되어야 하는데, 이 시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정도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요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신경차단술을 반복할 수도 없고, 시술부위 증식 제거도 반드시 필요한 시술이 아닌 것 같은데, 이때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좌장 김종문 교수 : 인태반가수분해물에 대해 실비 보험이나 자동차 보험이 적용될 수 있는가?

 

윤성훈 원장 :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실비 보험을 청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포도당 요법을 병용하거나 프롤로테라피 개념으로 치료해야 한다.

 

김동환 MD : 행정적으로 실비 보험은 건강보험에 근거한 진단명으로 진단이 되고, 그 진단 질환을 치료하겠다는 근거가 명확히 있는 경우에 한해 치료비 보조를 받을 수 있다. 대개는 심평원의 비급여 범주에 속하는데, 예외적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로만 치료했는데 결과적으로 치료가 잘 되었다는 근거가 있으면 행정적 규정에 상관없이 실손 보험의 보조를 받을 수 있다. 비급여라도 치료를 했다는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VAS 점수 개선으로 치료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 점수 만으로는 진단과 치료의 근거가 확실치 않은 것이 된다. 일례로 인태반가수분해물이 피부질환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사용해 치료를 했다면, 이 변화를 사진을 통해 근거를 남겨 놓으면 의사의 재량권에 의해 사용을 했고 결과가 개선되어 치료가 된 것으로 입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손 보험의 보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건강보험공단에서 원하는 진단명과 근거가 확실한 비급여 치료인 경우에 한해 실손 보험의 보조를 받을 수 있으므로, 현재로서는 프롤로테라피나 IMS 개념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 치료를 해야 한다.

 

좌장 : 삭감 우려는 없는가?

 

김동환 MD : 청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삭감이 아니라 환수조치를 당하는 것으로 분쟁화 할 수는 있다.

 

이종진 원장 : 심평원 질의/답변 사례를 말씀 드리겠다. 선생님 말씀처럼 치료에 대한 근거가 확실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여러 번 서류 교환을 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병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실제 인정 비급여 항목으로 잡혀 있는 치료를 하면 되지만, 인태반가수분해물이 간질환 치료와 피부재생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고, 이 항목을 비급여로 잡으면 삭감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깔끔하게 신경차단술을 하였고 추가적으로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사용했다고 언급하여 분쟁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조태환 원장 : 당뇨병이나 고혈압, 골다공증이 있는 어깨 통증 환자는 스테로이드 치료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인태반가수분해물을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회전근개 파열이나 오십견과 같은 어깨 통증 치료는 비교적 넓은 부위를 장기간 치료해야 하는데, 이때에도 인태반가수분해물이 도움이 된다. 특히 어깨부위 통증 치료 시에는 목 부위도, 하지부위 통증 치료 시에는 허리도 함께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광범위한 부위를 치료해야 할 때 정말 유용하다.

 

구도형 원장 : 인태반가수분해물 주사 후 모래나 쌀알 같은 결절이 확 퍼지지는 않고 두 세 개 정도만 생긴 사례가 최근 들어 2례 정도 있었는데, 혹시 이러한 이상반응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김동환 MD : 인태반가수분해물 때문은 아니고 주사와 같은 자극으로 조직에 과립이 생긴 것인데 그런 질환이 있다. 그런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이종진 원장 : 신경차단술 외에도 신경성형술과 디스크 내 세척과 같은 시술도 많이 한다고 하시는데, 혹시 연령 제한이 있는가?

 

윤성훈 원장 : 연령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보다는 협착이 심해서 접근이 어려운 경우나 디스크가 흘러내린 경우는 하지 않는다. ▣

 

 

영양치료를 통한 통증환자의 신체 컨디션 개선

 

▲ 연자 김동환 MD(지씨아이메드센터)     © 후생신보


현실적으로 통증 치료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이 1차 치료제로 자리매김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통증 치료에 실제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사용을 금지하지는 못하고 있다. 환자별로 적정 투여량은 다르며, 특별히 유해한 부작용은 없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를 감안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재생을 돕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감염에 노출될 경우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살균 소독 관리도 철저히 할 수 있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또한 통증관리에만 초점을 맞추면 국소 치료의 개념이지만, 전신순환으로 개념을 확장할 수도 있다.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이 개선되면 통증도 덜 느끼기 때문이다. 만성 통증 환자는 근육과 조직의 통증 외에도 피로감, 우울증, 수면장애, 활동량 감소로 인한 체중증가, 불량한 영양상태, 위장관 장애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영양 불균형으로 보고 영양 치료를 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반드시 필요하며, 국소적인 통증 치료와 함께 영양성분을 IV로 주입하는 치료를 병행한다면 전신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정맥 영양주사와 관련된 모든 사항, 즉 주사제 함유 성분과 작용, 일반적인 효과와 부작용, 오스몰, 혼합할 수액, 혼합액 조제 시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임상의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통증 환자에게 제공하는 영양치료는 영양실조 치료와는 다르다. 피로 해소 및 에너지 대사과정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제공하는 개념의 치료이기 때문에 행정적으로는 실손 보험으로 커버되는 범위가 아닌 추가적인 범위의 치료로 환자들에게 설명하고 인식시킨다면, 행정적 분쟁도 줄일 수 있다. 즉, 전적으로 환자가 부담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환자가 원하는 경우 시행할 수 있는 치료로 접근해야 한다.
최고,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병용 및 복합 치료를 하며, 각종 검사를 통해 미세한 변화까지도 모니터링 하면서 근거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개원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프로토콜로 마그네슘과 비타민 B12 주입을 추천 한다<그림1>. 

 

우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이 두 성분은 통증 치료에서 기본이 된다. 대개 통증 환자들은 탈수상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액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이어스 칵테일과 같은 수액요법은 섬유근육통(fibromyalgia)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조절한다. 급속 주입 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증관리에서는 마그네슘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 외 수액으로 주입할 수 있는 영양성분으로 비타민 C, 비타민 B, hishiphagen, glutathione 등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NAC(N-acetyl-Cysteine)도 많이 사용하는데, 신경퇴화(neurodegeneration)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경계와 관련된 노인성 통증 관리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양치료에서는 무분별하게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식별하고 해당 성분을 보충해주는 치료를 해야 하며, 이렇게 치료할 경우 분명히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비타민 D 결핍은 근골격계 통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골 소실이 의심되는 환자가 통증과 피로를 함께 호소한다면 꼭 비타민 D부터 검사하고, 보충한다. 앞서 강연들에서는 통증관리를 위한 재생요법을 국소 치료 관점에서만 살펴보았는데, 전신 치료 개념으로 확장하여 접근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통증을 치료 및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

 

 

Q&A

 

좌장 김종문 교수 : 주사요법에 대해 상세하게 준비해오셨는데, 기회가 된다면 각 요법에 대해 다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조태환 원장 : 앞서 강연에서도 비타민 B12 성분을 주사제에 혼합하여 통증 치료를 했는데, 이번 강연에서도 비타민 B12가 언급되면서 통증 관리에서 비타민 B12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더 강조되었다. 또한 비타민 D 결핍은 섬유근육통 외에도 연골연화증을 초래하는데, 두 질환의 증상이 거의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

 

김동환 MD : 그래서 섬유근육통은 단순히 통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연령 및 성별을 포함해 특징 별로 분류할 필요가 있으며, 이렇게 분류된 환자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최유준 원장 : 어떤 영양성분을 얼마나 줄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있는가?

 

김동환 MD : 부족한 영양성분은 모두 보충해서 주입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 중요도가 높은 성분, 환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중요 성분을 선택하여 투여한다. 이때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즉, 흡수가 충분히 되도록 고용량을 주입하거나 보다 빈번하게 장기간 주입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성분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요도에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영양 성분을 투여할 경우 영양학적 개선을 유도할 수 없다. 또한 중요도를 비교하기 위해 검사 수치를 참고할 수는 있지만, 수치 그 자체는 중요치 않다. 우선순위, 중요도의 순서가 핵심이다.

 

이종진 원장 : 수액 혼합 조제 시 일부 항산화제들은 glutathione과 함께 혼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동환 MD : 위험하지는 않지만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항산화는 자신을 산화시켜 남을 환원시키는 이온교환 작용인데,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굳이 주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종진 원장 : 주사제 혼합 조제 시 침전물이 생길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김동환 MD : Bicarbonates는 pH가 낮아서 혼합 후 침전물이 바로 생성될 수 있다. pH가 중성일수록 주입 시 통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충분한 양의 수액을 사용해 주사제 혼합액을 조제한다.
또한 미네랄 주사는 다른 성분과 혼합 시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다른 주사기를 사용해 물에 용해시켜 사용한다. 특히 lipid 계통은 타 제품과 혼합 시 침전물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침전물이 보이지 않을 뿐 반응을 통해 다량 생성되어 있고, 그 결과 혈전색전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절대로 타 제품과 혼합해서는 안 된다. 참고로 마그네슘은 근육내 주입(intramuscular, IM)이 가능하지만 이때도 MgSO4만 가능하고 MgCl2는 안 된다.

 

좌장 : 실제 진료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을 잘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소수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통증치료에서 인태반가수분해물이 어떻게 통증을 조절하는지 실제 임상 사례들을 살펴보고, 통증 치료의 개념을 국소 치료에서 전신 치료로 확장시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오늘 논의 된 내용들이 실제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마치도록 하겠다. ▣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