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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22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5/02 [09:21]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22

관리자 | 입력 : 2013/05/02 [09:21]
면역세포치료
 

백혈구는 과립구와 림프구로 구성되어 있다.

과립구는 진균, 대장균, 오래된 세포의 사체 등 커다란 이물질을 먹어 치운다. 이 과립구는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로 나누어지는데 과립구의 95%는 호중구이기 때문에 보통 과립구라고 하면 호중구를 말한다고 보면 된다.

과립구가 활동을 끝내면 조직의 점막에서 활성산소가 방출되어 죽게 된다. 과립구에서 나오는 이 활성산소가 암 등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흉이다. 강한 산화력을 가진 활성산소가 조직을 파괴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때 과립구의 양이 정상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과립구가 너무 많으면 활성산소도 많이 발생하여 조직에 궤양이나 염증이 일어나기 쉬워진다. 암도 이 활성산소에서 비롯하는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과립구와 나란히 백혈구를 구성하는 림프구는 바이러스 등의 작은 이물질을 공격한다.

이때 체내에 침입한 이물질을‘항원’으로 인식하면, 항원을 무독화하는 단백질을 만들어 대응하는데, 이것이 바로 ‘항체’이다.

림프구에는 T세포, B세포, NK세포, NKT세포(흉선외분화T세포) 등이 있고, 이상이 생긴 자신의 세포(암세포, 노화세포, 말라리아 감염세포, 바이러스 감염세포 등)를 공격한다. 또한,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 세균, 꽃가루, 벼룩과 같은 작은 이물질도 공격한다.

그런데 백혈구에는 95%를 차지하는 과립구와 림프구 외에도 5%를 차지하는 대식세포라는 세포가 있다. 대식세포는 커다란 이물질을 먹기도 하고, 세포에서 나온 노폐물을 먹기 때문에 탐식세포라고도 한다. 이물질을 먹고 적을 인식한 대식세포는 그것을 과립구와 림프구에 연락한다. 이 연락을 받아 과립구와 림프구는 활성화하여 이물질을 배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대식세포는 혈액 속에만 분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혈액 속을 돌아다니며 염증부위를 발견하는 것이 단구(單球)라고 하는 대식세포인데, 폐에는 마크로파지, 간에는 쿠퍼세포, 뇌에는 신경교세포라고 부르는 대식세포가 있다.

이와 같은 협동작용으로 우리의 몸은 암이나 그 외 다른 질병에서 벗어나는데, 이 연계가 무너지거나 그 힘이 떨어지면 병이 생기는 것이다. 이른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몸 안에서는 항상 암 세포가 생성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여 건강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이런 암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림프구이며, 대식세포, 수지상세포 등이 암세포를 인식하여 그 정보를 림프구에 전달한다. 정보를 받은 림프구는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공격, 파괴한다.

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내에서 림프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암세포를 원활하게 제거할 수 없게 된다.

이때 체내에서 림프구가 활성화되는 대신 체외(시험관 내에서)에서 림프구를 활성화, 증식하고 이 활성화된 림프구를 몸속에 주입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것이 면역세포치료이다.

환자 본인에게서 채취한 혈액에서 림프구를 분리하여 특수배양과정을 이용하여 약 2주간 배양한다. 림프구는 인터루킨-2(IL-2)와 항CD3항체에 의해 자극되어 활성화 증식을 시작한다.

면역세포치료의 장점은 환자 본인의 림프구를 다시 주입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에 대한 부담이나 거부반응이 적고 화학치료(항암제)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세포치료는 암 수술 후 암의 재발을 막고, 삶의 질을 개선하며, 암 증식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즉, 수술을 통해 큰 암 조직을 절제한 뒤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거나 치료가 끝난 후에 추가적으로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하면 미세하게 남아있는 잔존 암을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다.

수술은 암 조직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수술을 통해 눈에 보이는 큰 암 조직과 전이가 의심되는 주변 조직을 절제하여도 실제 눈에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잔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남아있는 작은 암세포가 후일 재발의 원인이 되는데, 경우에 따라 암이 발생한 부위가 아닌 몸 속 다른 곳에 숨어있을 수 있다. 이때 면역세포치료를 통해 전신의 미세암을 제거하면 재발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면역세포치료는 수술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신속하게 복구해 준다. 수술 전이나 수술 후에 혈액을 채취하여 수술 후 언제든지 면역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수술 전에 미리 채혈을 시행하고 수술 후 조기에 면역세포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또한 표준 치료와 병행하여, 더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면역세포치료를 통해서 조기 암(I기 ~ II기)의 경우에는 암의 재발과 전이의 위험을 줄여주고, 또 다른 암을 예방해 줄 수 있으며, 진행 암(III기 ~ IV기)의 경우에는 암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다.

화학항암치료(항암제) 전이나 항암제 휴약 기간 중 백혈구 수가 회복되었을 때 혈액을
김진목 교수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신경외과를 전공했으며, 부산대학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의학적인 진료를 해왔으며, 현재 대한보완통합의학회 이사, 보완통합의학 인정의 제1기, 암예방의학회 정회원, 베지닥터 공동대표, 한국자연건강회 고문, 전라남도 통합의료센터 자문위원, 부산대학교병원 통합의학센터 연구교수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제1, 2, 3권/한국기업혁신연구소),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전나무숲), 보완대체의학의 임상응용과 실제(공저/한국의학사), 유기농업과 생태건강마을(공저/자연과 사람들), 채식이 답이다(공저/스토리플래너), 통합의학(공저/한미의학) 등이 있으며, 3대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국내 유수 방송과 언론에 출연하였고 대학교 이외에 수백 회의 외부강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한민국 숨은 명의 50인’에 등재되어 있다.
채취하여 항암치료와 면역세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항암제는 빠르게 증식하는 암세포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항암제에 저항성이 있는 암세포는 살아남게 된다. 또한 모처럼 항암제에 의해 암세포가 약해져 박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항암치료로 인해 몸의 면역력도 떨어져 있어서 완벽한 암세포의 박멸이 어렵다. 이때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하면 항암제에 저항성이 있는 암세포와 약해진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면역세포치료는 항암치료로 인해 저하된 면역력을 신속하게 복구하여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을 줄여주거나 부작용에서 회복되는 기간을 줄여준다.

방사선치료는 수술과 달리 치료를 위해 장기 등에 손상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기 보존(모양 및 기능)이 가능하다.

또한 항암치료가 전신적인 치료이면서 전신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반면, 방사선치료는 부분적인 방사선 조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얻는 국소 치료로 전신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적다. 방사선치료를 통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를 하지만 죽지 않은 암세포와 방사선치료로 약해진 암세포를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면역세포로 알려져 있다.

면역세포치료를 병용하는 것으로 암 세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항원 인식이 높아져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이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치료(수술, 항암제 투여, 방사선 조사)와 함께 어느 시기에서든 면역세포치료를 행할 수 있으며,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모든 암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해서 암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면밀히 상담하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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