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제제를 통한 발기부전의 치료
현재 국내에 시판 중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는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 레비트라(바이엘쉐링), 야일라(레비트라를 종근당에서 판매), 자이데나(동아제약), 엠빅스(sk케미칼) 등 5개사 6개 제품에 이른다. 이들 발기부전 치료제는 공통적으로 발기된 음경을 이완시키는 pde5를 억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에 따라 약의 반응이나 부작용이 조금씩 다르다. 모두 약효나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발기 유발 효과는 비슷하나 약효 발현 시간과 지속시간, 부작용 등의 측면에서 다소 다른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복용 전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pde5 억제제의 치료 기전 1) 정상 발기 기능 성적 자극은 음경의 신경에서 일산화질소(no, nitric oxide)의 국소적 분비를 유발한다. no는 음경해면체(corpus cavernosum)에서 gtp(guanosine 5-triphosphate)를 cgmp로 환원시킨다. cgmp는 성적 자극 시 no에 의해 환원된 물질로 음경 동맥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음경 해면체로의 혈류를 유입한다. 음경으로의 혈류의 증가는 음경을 딱딱하게 만들어 준다. 발기조직이 충분히 확장하게 되면, 음경 해면체의 정맥들은 수축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발된 음경 혈류 유출의 감소는 완전한 발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음경 해면체 내에 혈액을 유지한다. 2) 발기부전 상태 발기부전은 정맥을 충분히 수축시키고 음경 혈류 유출을 막을 만큼 음경 해면체가 충분히 확장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는 cgmp의 부족이나 cgmp에 대한 혈관의 반응 결여에 의하여 생길 수 있다. 음경 해면체의 충분한 확장이 없으면, 수축되지 않은 정맥을 통하여 혈류가 빠져 나가기 때문에 발기가 유지되지 않는다. 이렇듯 정상적인 발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cgmp의 분해를 유발하여 발기를 종료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pde5(phosphodiesterase type 5)이다. 경부용 발기부전치료제의 종류 1> 타다라필 타다라필은 정상적인 발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cgmp가 분해되는 과정에 개입한다. 즉 cgmp의 분해를 유발하는 pde5의 활동을 억제하여 음경 해면체의 cgmp를 증가시킨다. 이는 발기부전 환자가 정상 발기 기능을 회복하게 해준다. 타다라필은 복용 후 2시간 만에 최대혈중농도에 달하며 반감기는 17.5 시간으로 길어 긴 작용시간을 나타낸다. 타다라필은 성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는 효과가 없다. 2> 실데나필 실데나필도 pde5를 억제하여 음경 해면체에서의 cgmp 분해를 막아준다. 음경 해면체에서 cgmp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게 함으로써, 실데나필은 음경 해면체가 정맥을 압박할 수 있도록 충분히 확장시켜 준다.. 실데나필의 최대 혈중농도는 30분~120분이며 혈중 반감기는 약 4시간이다. 실데나필 역시 작용하기 위해서는 no의 국소적 분비를 유발하는 성적 자극이 있어야만 한다. 3> 바데나필의 작용 기전 바데나필은 선택적 pde5 형 억제제로서 실데나필과 유사하며, 최대 혈중농도는 공복 시에 30분~2시간 (평균 60분)에 나타나는데 반감기는 4~5시간으로 알려졌다. 치료제 종류 및 특징
부작용 및 상호작용 이러한 경구용 약물은 비교적 안전하나 협심증이 있어 질산염계통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금기이다. 같이 사용할 경우 약물의 상호작용으로 예측불가의 심각한 저혈압을 일으켜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간혹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6개월 이내 협심증이나 심한 부정맥이 있었던 환자나 심근경색이 있었던 환자에게도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두통, 홍조, 시력이상 등이 있다. 복용패턴의 변화, 필요 시 vs 하루 한 알 복용 최근 다양한 발기부전치료제 들의 출시로 인하여 환자들은 자신의 성생활 패턴이나 목적에 맞게끔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기존 필요 시 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평상 시 복용하는 패턴을 가지려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주기적인 발기 유발이 음경해면체에 혈액공급을 촉진시켜 발기조직을 보호하고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pde5 억제제 저용량 매일복용요법이 대두되고 있다. 기존 발기부전치료제들의 경우 약을 먹고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하며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 안에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줬다. 최근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성담론이 점점 더 활발해지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환자들이 단순한 발기력의 개선이나 성생활 회복을 넘어서 만족도가 높은 마치 발기부전이 없는 것 같은 성생활을 원하게 되었다. 이에 복용 시 미리 지속시간을 계산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하루 한 알 복용하는 형태의 치료제가 등장하였다. 성적 자극이 있을 때 하루 중 언제나 발기가 가능하도록 하여 계획된 성관계보다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의 성생활로 이어져 남성 본인뿐 아니라 분위기를 중시하는 파트너의 심리까지 잘 배려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그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하루 한 알 복용 치료제인 시알리스(5mg) 저용량 제제는 이른바 oad(once a daily) 제제로 불리며 기존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패턴을 ‘필요시(on-demand)’에서 ‘하루 한 알(once-a-day)’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사에 상관없이 매일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면 일정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별히 하루 중 복용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하루 한 알만 복용하면 파트너와 언제든지 즉흥적으로 성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이 발기부전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생활이 가능한 것이다. 필요시에서 평상시로, 발기부전 치료제의 복용패턴 변화는 시간적인 제약과 발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존심까지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Tag
#발기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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