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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치료-과거에서 미래로-1

관리자 | 기사입력 2010/01/30 [09:44]

인슐린치료-과거에서 미래로-1

관리자 | 입력 : 2010/01/30 [09:44]
 
▲ 최근 당뇨병 환자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당뇨 치료 경향 또한 과거 경구 투여에서 최근에는 인슐린을 조기에 투여하는 처방이 관련 의료진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인슐린 치료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국내 인슐린 대가들의 원고를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연재 내용은 ‘인슐린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우정택, 경희의대)’를 시작으로 ‘기저인슐린 치료(김재현, 성균관의대)’, ‘속효성 인슐린 및 인슐린 복합제(장학철, 서울의대)’, ‘다양한 인슐린 치료법(송영득, 일산병원)’ 등이다.   

1. 인슐린치료 파라다임 변화..................................우정택 교수(경희의대)
2. 기저인슐린 치료...............................................김재현 교수(성균관의대)
3. 속효성 인슐린 및 인슐린 복합제.........................장학철 교수(서울의대)
4. 다양한 인슐린 치료법 ......................................... 송영득 과장(일산병원)

 
 인슐린치료 파라다임 변화
 
▲ 우정택 교수   
1921년 밴팅과 베스트에 의해 개의 췌장에서 인슐린이 발견되어 인슐린을 필요로 하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당시에는 인슐린을 동물의 췌장에서 분리하였으며, 정제한 인슐린에 여러 물질(주로 프로타민과 아연)을 첨가하여 지속시간을 연장시켜 사용하였다.
 
1974년에는 정제기술의 발전으로 순수한 인슐린만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1978년에 제넨텍의 연구자들이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하여 실험실에서 직접 사람 인슐린 제조에 성공하여 순수한 사람 인슐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996년 이후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사람 인슐린의 아미노산 서열을 변화시켜 원하는 약동학적 효과를 갖는 인슐린 유사체(designer insulins, insulin analogues)들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인슐린 제조기술의 진화는 당뇨병 환자에서의 인슐린 치료를 용이하게 하였으며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근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병태생리를 좀 더 자세히 이해하게 되면서 췌장의 베타세포의 점진적인 부전과 당뇨병성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뇨병 발생 초기에 적극적인 혈당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인식되면서 인슐린을 이용한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방법들도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2006년부터 미국당뇨병협회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약물치료 알고리듬에서 기저 인슐린 투여를 한 단계 앞 당겨 사용하는 것을 권장해 오고 있다.
 
그러나 역시 인슐린은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에 대한 저항성(psychological insulin resistance)이 적극적인 인슐린 투여치료에 장애가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슐린 제조업체들의 편리한 인슐린 투여기기의 개발 및 통증을 매우 줄인 인슐린 주사바늘의 개발로 환자들이 비교적 쉽게 인슐린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환자들의 주사에 대한 공포 때문에 흡입형 인슐린이 개발되었으나 편리성, 안정성, 효율성 및 효과 대비 비용에 있어서 주사로 투여하는 것 보다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그 외에 제1형 당뇨병 환자들과 혈당 조절이 극히 불량하여 다회 인슐린 요법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극히 일부의 제2형 당뇨병환자들에서 수 차례의 인슐린 투여를 대신할 수 있는 인슐린 펌프(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jection, csii)의 개발이 매우 활발하였다. 그러나 생리적인 기저인슐린 분비와 식후 급속 인슐린 분비와 유사한 약동학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인슐린 유사체의 개발로 인슐린 다회요법이 생활의 제한을 매우 줄일 수 있어 인슐린 펌프와 대등한 효과를 보여주게 되었다.
 
최근 인슐린 펌프와 지속적인 혈당센서가 결합된 센서보강펌프(sensor-augmented pump, sap)가 개발되어 제1형 당뇨병에서 저혈당 없이 혈당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인슐린 다회요법보다 효과적이였다고 금년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되어 인공췌장기에 바짝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인슐린 제조방법과 인슐린 투여방법의 진화로 생활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인슐린투여에 대한 환자와 의사의 저항성을 줄이게 되어 효과적인 인슐린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환자들의 인슐린 투여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한 환자의 거부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투여 방법이 편리해졌다고는 하나 환자의 생활방식이나 상태에 따라서 인슐린의 종류, 용량 및 투여시기가 개개인에 적합하게 정해져야 한다. 따라서 아직까지 인공췌장과 같이 자율적인 인슐린 투여가 이루어지는 기기가 개발될 때 까지는 이러한 치료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자의 교육과 자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은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으로 환자의 생활방식과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방법을 모색하여 철저한 혈당조절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이러한 목적에 맞게 인슐린의 투여를 조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의 생활방식과 상태에 따라서 최적의 인슐린 종류와 투여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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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holman rr, paul sk, bethel ma, matthews dr, neil ha. 10-year follow-up of intensive glucose control in type 2 diabetes. n engl j med 2008;359:15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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