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40% "남자친구 탈모 있다"
24% 만이 의학적 치료 권유해
이광석 기자 | 입력 : 2008/10/01 [14:30]
국내 20~30대 여성 10명 중 4명의 남자친구(또는 남편)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거나 탈모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지만 탈모 증상 개선을 위해 응답자의 76%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전문 포털사이트 ‘팟찌닷컴’은 홈페이지를 방문한 20대~30대 여성 882명을 대상으로 ‘남성형 탈모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탈모 남자친구를 둔 여성 중 94%가 남자친구가 탈모인 것을 알고 난 뒤 증상에 대해 걱정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69%의 여성은 남자친구의 탈모 증상이 심각해져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13%의 여성은 남자친구의 탈모 증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12%는 탈모가 자녀에게도 유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한 것으로 나타나 자신의 남자친구 탈모 증상에 대해 여성들도 함께 고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87%의 여성이 남자친구의 탈모 증상을 알고 난 뒤 탈모 증상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중 단 24% 여성만이 병원방문 및 의사와의 상담을 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76%의 여성들은 남자친구의 탈모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비의약품이나 식품 등을 권유하고 있었다.
탈모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발모제나 샴푸를 추천한 여성이 45%로 가장 많았고 탈모에 좋다는 음식이나 식품이 22%였다.
일시적으로 탈모 증상을 가리기 위한 헤어스타일을 추천한 여성도 9%였다.
한편, 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은 “실제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탈모 남성들이 손 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검증 받지 않은 방법들을 사용해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다음에야 진료실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는 초기에 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 회복이 가능한 피부과 질환으로 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탈모 증상을 정확히 진단 받고, 그에 맞는 적절한 의학적 치료가 무엇인지 조언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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