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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비만 치료제 손에 넣다

중국 간앤리와 ‘2주 1회’ GLP-1 비만 신약 라이선스 인 계약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 확보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6/04/09 [09:48]

JW중외제약, 비만 치료제 손에 넣다

중국 간앤리와 ‘2주 1회’ GLP-1 비만 신약 라이선스 인 계약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 확보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6/04/09 [09:48]

▲JW중외제약이 지난 8일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Gan & Lee Pharmaceuticals)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bofanglutide, 개발코드: 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경하 JW 회장(오른쪽)과 웨이천(Wei Chen) 간앤리 파마슈티컬스 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후생신보】JW중외제약이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를 손에 넣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소재 제약기업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이하 간앤리)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개발코드: 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이경하 JW 회장이 직접 참석, 계약서에 서명했다. JW가 이번 제품에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은 국내에서 보팡글루타이드에 대한 개발, 허가, 마케팅 및 상업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중외제약은 간앤리에 계약금(Upfront) 500만 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 7,610만 달러로 전체 계약규모는 8,110만 달러다. 마일스톤에는 제2형 당뇨병, 비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등 4개 적응증에 대한 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이 포함된다. 경상기술료(Royalty)는 매출 구간별로 정한 비율에 따라 별도로 지급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피하주사(SC) 방식의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췌장의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동시에,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 유지 시간을 늘려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하며 당뇨병, 비만, 수면무호흡증, MASH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비만 적응증 임상 2b상 결과에 따르면, 30주 동안 격주 투여만으로 평균 17.29%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는 기존 주 1회 투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한 체중 감소 및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 것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미국에서도 임상을 승인 받았다. FDA로부터 만성 체중관리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터제파타이드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중외는 자체 혁신 신약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 해외 유망 신약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시켜 왔다. 이번 계약 역시 이러한 '라이선스-인' 전략의 연장선으로, 대사질환 분야의 오리지널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하반기 보팡글루타이드의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당뇨·비만 중심의 대사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JW의 검증된 개발 및 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간앤리 파마슈티컬스 최고사업책임자(CBO) 리 지(Li Zhi) 박사는 “JW중외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보팡글루타이드의 개발 및 상업화 기반을 마련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한국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사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GLP-1RA(GLP-1수용체 작용제) 시장은 2025년 54억 7,190만 달러 규모에서 2033년 169억 4,760만 달러로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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