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처방오류 수만 건"…약사 중재 수가 추진
약준모, 자체 예산으로 사업 시작…수가 신설 근거 축적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6/04/09 [09:10]
【후생신보】 약계에서 병의원 처방오류에 대한 약사 중재 수가 도입을 위한 자체적인 근거 축적에 나선다. 오류가 있는 처방전을 웹에 게재하면 단체에서 검토 후 개별 약사에게 돈을 주는 형식인데, 이를 통해 해당 수가 신설 필요성을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이 8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병의원 처방오류 약사 중재 수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용법용량 ▲투약일수 ▲중복처방 ▲약물누락 ▲금기약 ▲보험관련 오류 등 7가지 사항이 대상이다.
약준모는 “연간 수만건의 병의원 처방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간 약사들은 국민 건강을 지키면서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 이에 병의원 처방오류를 약사가 중재하는 행위 수가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수가 지급 사업을 시작한다”고 추진 이유를 밝혔다.
실제 의료기관 실수로 감기 걸린 4살 여아에게 마약류를 잘못 처방한 사례도 약사 중재로 바로잡은 바 있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처방오류 제보 건당 1000원을 약사에게 제공한다. 예산은 1000만원으로 총 1만 건의 보고를 기대하고 있다. 약준모 홈페이지에 처방전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AI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개인정보는 자동 마스킹된다. 업로드 사진은 일정기간 이후 폐기한다.
약준모는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관련 수가를 지급 중”이라며 “해당 사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수가 신설을 위한 근거를 축적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