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3.7%로 향상되며 암 치료 성과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국가암관리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암 예방의 날(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3-2-1’ 개념(암의 1/3은 예방, 1/3은 조기진단 시 완치, 1/3은 치료로 완화 가능)을 바탕으로 「암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암 관련 학회 및 단체, 지역암센터,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1부 기념식과 2부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 13개 지역암센터에서도 암 예방 홍보와 국가암검진 안내 등 다양한 연계 행사가 열렸다.
유공자 98점 포상…이제환 교수 옥조 근정훈장
기념식에서는 암 예방 및 국가암관리사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총 98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옥조 근정훈장은 이제환 교수가 수상했다. 이 교수는 30여 년간 혈액암 진료와 연구에 헌신하며 다수의 임상시험과 250여 편의 국제학술지 논문을 통해 암 치료 발전과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포장은 이건국 소장이, 근정포장은 국 훈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대통령 표창은 ▲송시열 ▲이기택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 표창은 ▲이승룡 ▲최정미 ▲양지윤 ▲김복순 ▲이원식 등이 받았다.
암 발생 증가에도 생존율·조기진단 개선
최근 발표된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 발생자는 28만8,613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1999년(10만1,854명)과 비교하면 약 2.8배 증가한 수치다.
반면 암 치료 성과는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9~2023년 기준 5년 상대생존율은 73.7%로, 2001~2005년(54.2%) 대비 19.5%p 상승했다.
또한 위암·대장암·간암·폐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6대 국가암검진 대상 암의 조기 진단율은 52.9%로, 국한 단계에서 발견된 경우 5년 상대생존율은 9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률 역시 인구 10만 명당 64.3명으로 일본(78.6명), 미국(82.3명)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으로 전주기 관리 강화”
정은경 장관은 기념사에서 “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은 의료진과 연구자, 현장 담당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2026~2030)’을 통해 예방부터 치료 이후 삶까지 전주기 국가암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수사례 경진대회…지역 기반 암 관리 성과 공유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려 지역사회 중심 암 예방 활동, 국가암검진 참여율 향상, 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성과가 공유됐다.
특히 대구광역시 서구보건소 등 기관은 지역암센터 협력사업, 폐암 고위험군 발굴 및 금연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14점을 수상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사회 중심 암 예방과 조기검진 참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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