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울 진료권역서 분리...지역 의료계 '환영'
제주대병원·한라병원 등 상급종병 지정 기대감 상승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6/03/09 [09:54]
【후생신보】 보건복지부 산하 상급종합평가협의회가 최근 제주를 서울 진료권역에서 분리하는 방안을 의결하자 지역 정치권과 병원을 중심으로 환영 입장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등 지역 대표 병원의 상종 지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협의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존 11개였던 상급종합병원 진료권역의 확대(14개)를 최근 결정했다. 복지부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의 고시 개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다. 예전부터 제주가 서울권에 묶여 대형병원과 경쟁하던 구조가 바뀌는 것인데, 제주대병원과 한라병원 등 지역 대표 병원의 상종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앞서 5기 상종에 제주대학교병원이 탈락한 것도 이 구조와 맞닿아 있다. 권역 분리 시 제주도내 병원들은 제주권 안에서만 평가받게 돼 지정 가능성이 상승한다. 참고로 제주도민이 내륙 진료를 위해 소요하는 비용은 2024년 기준 2400억 원(14만 명)이었다.
이미 상종 지정 의지를 밝힌바 있는 제주도내 주요 병원들의 준비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권역 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은 앞서 상종 추진을 공식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지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 중이다.
도내 유일 대학병원인 제주대병원 역시 상종 지정에 진심이다. 병원 측은 “이번 정부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제주대병원은 3년 전부터 상종 지정을 추진해왔으며, 제6기 상급종합병원추진 TF도 구성해 이미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6기 상종 지정 심사는 6월 시작된다. 6월 중 지정신청 공고 및 신청접수 및 지정평가를 거쳐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되면 오는 2027년 1월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진료를 개시하게 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정부 결단에 환영의 뜻을 잇따라 내놨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민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완결적 의료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도내 종합병원들과 협력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제주는 서울·강원과 수도권역에 묶여 서울 대형 병원과 경쟁을 벌여야 했다”며 “상종 지정과 그에 걸맞은 인력·시설 등 의료 인프라 확충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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