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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총사업비 1조8천억 원 확정

공사비 현실화…내년 상반기 착공, 2030년 말 완공 목표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6/02/05 [14:18]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총사업비 1조8천억 원 확정

공사비 현실화…내년 상반기 착공, 2030년 말 완공 목표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6/02/05 [14:18]

【후생신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사업의 총사업비가 1조 8천억 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사업에 대해 기획예산처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완료하고, 설계의 마지막 단계인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사업비 조정은 지난해 10월 조달청의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 이후 진행됐으며, 협의 결과 당초 1조 4,800억 원이던 사업비는 3,545억 원이 증액된 1조 8,34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공사비는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분을 반영하고, 서울 도심 내 공사 여건을 충실히 고려해 당초 대비 61.4% 증가한 9,203억 원으로 책정됐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사업비 부족으로 인한 부실 시공 우려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와 부지 인계도 마무리됐다. 보건복지부는 2023년 8월 설계에 착수한 이후, 지난해 5월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미공병단 부지를 종합의료시설 부지로 확정했다. 신축이전 부지인 미공병단 부지는 지난 3년간 문화재 조사와 토양환경정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최근 국방부에서 보건복지부로 관리권 이관 절차도 마쳤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은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18만9,681㎡(약 5만7,378평) 규모로, 총 776병상(일반병상 526병상, 음압병상 150병상, 외상병상 100병상)을 갖춘 국립중앙의료원 본원과 중앙감염병병원, 외상센터를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실시설계 종료 후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3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당초 사업 범위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치매센터,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중앙모자센터, 정책통계지원센터, 중앙난임상담센터 등 6개 위탁사업 수행을 위한 사무공간도 설계에 포함됐다. 해당 공간은 연면적 6,410㎡ 규모로, 실시설계 이후 약 293억 원의 별도 사업비가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본원 및 외상센터와 함께 건립되는 중앙감염병병원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위기 당시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감염병 국난 극복에 기여하고자 출연한 기부금 5천억 원과 그 운용 수익이 건립 재원으로 투입돼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의 중추기관으로서 위상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기부자의 숭고한 뜻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통해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사후적 대응에서 선제적 대비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병상 수 확보를 넘어, 감염병 전문 인력 양성, 표준 진료체계 구축, 권역·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과 함께 추진되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은, 감염병을 더 이상 ‘예외적 재난’이 아닌 상시적 국가 과제로 인식하고 제도화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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