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카자흐스탄에 양성자치료 노하우 전수NROC, 지난달 23일 첫 환자 시작으로 본격 치료 나서…10여명 치료 준비 중
【후생신보】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카자흐스탄 국립암연구센터(NROC)가 지난 10월 23일 중앙아시아 최초로 양성자치료를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립암센터의 20여 년간 축적된 양성자치료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 결과다.
국립암센터와 NROC는 2019년 양성자치료기 도입 및 운영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까지 긴밀히 협력해 왔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올해 8월 NROC 요청에 따라 의학물리학자 5명과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2명 등 총 7명의 전문가를 카자흐스탄 현지에 파견했다. 의학물리학자는 양성자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치료 전 인수검사, 시운전 점검, 장비의 선량 검증, 치료계획 수립, 빔 조정 등 치료기의 기술·물리적 요소를 총괄하는 핵심 인력이다.
파견단은 양성자치료기의 시운전 점검, 치료계획시스템 검증, 선량측정·빔의 정확성을 평가하는 ‘정도관리(QA)’ 체계 구축 및 환자 맞춤형 치료계획 자문을 수행하며 NROC가 안전한 치료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했다. 이는 국립암센터의 첫 해외 현장 기술자문 계약으로, 중앙아시아 양성자치료 체계 구축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NROC는 이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환자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 23일 첫 양성자치료를 국립암센터 문성호 교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NROC는 이날부터 6주간(총 30회)으로 계획된 양성자치료 중 첫 치료를 시작했으며, 향후 호르몬요법과 병행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24일에는 32세 남성의 뇌수막종 환자가 두 번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약 10명의 신규 환자들이 양성자치료를 받기 위해 준비 단계에 있다.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신동호 박사(의학물리학자)는 “국립암센터가 18년 전 국내 최초로 양성자치료를 도입하며 겪었던 도전과 어려움을 잘 알기에, 이번 NROC의 첫 치료 개시는 더욱 뜻깊다”며 “국립암센터의 경험과 노하우가 중앙아시아의 암 치료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양성자치료센터 문성호 교수(치료방사선 전문의, 사진)는 “이번 협력은 입자방사선치료 기술이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본격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한류 확산과 국제 보건의료 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와 NROC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양성자치료 전문인력의 교류 ▲국제환자 의뢰체계를 통한 중앙아시아 암 환자의 국내 치료 연계 ▲공동 연구 확대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추진 등 중장기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중앙아시아 현지 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 및 연구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입자방사선치료의 선구자로서 앞으로도 국내외 입자치료의 발전과 글로벌 암 치료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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