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내홍으로 몸살을 앓았던 한미약품의 안정세가 뚜렷하다. 외형과 내형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신약, R&D 등에서도 시너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623억 원과 영업이익 551억 원, 순이익 454억 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0%, 29.9%씩 증가했다. R&D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의 17.2%에 해당하는 623억 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주력 품목인 개량·복합신약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이 이번 분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특히, 한미약품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급여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2,565억 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달성이 유력시되는 등 의약품 제제기술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통해 창출한 신약개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결과는 우수한 효능과 확보된 안전성을 기반으로 ‘국민 비만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또 다른 핵심 축인 항암 분야에서도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차세대 모달리티 연구 성과를 대거 공개하며 표적 단백질 분해(TPD)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혁신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 순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57.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3분기는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혁신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어우러져 내실을 한층 강화한 의미 있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한미의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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