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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아특발성관절염’ 유병·발생률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정대철 교수팀, 10만 명당 15.9명·연간 2.2명·13~16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

이상철 기자 kslee@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8/22 [11:03]

국내 ‘소아특발성관절염’ 유병·발생률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정대철 교수팀, 10만 명당 15.9명·연간 2.2명·13~16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5/08/22 [11:03]

【후생신보】  국내 최초로 ‘소아특발성관절염’ 유병률과 발생률이 밝혀졌다. 소아 류마티스 질환 연구 기반 및 표준 진료지침 마련은 물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대철 교수(교신저자)팀(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안종균 교수 공동 교신저자,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민은정 교수 제1저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 빅데이터를 이용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만 16세 미만 소아특발성관절염 환자 1,728명의 자료를 분석하고 연평균 유병률과 발병률을 제시했다.

 

▲ (왼쪽부터) 정대철 교수 안종균 교수 민은정 교수

 

연구 결과, 만 16세 미만 소아에서 소아특발성관절염 연평균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5.9명, 연간 발생률은 2.2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 어린이보다 여자 어린이에서 유병률이 소폭 높았고 청소년기(13~16세)에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질병분류(ICD-10) 상에서 소아 류마티스관절염을 뜻하는 M08 코드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희귀난치질환 등록제도의 V133 코드를 모두 충족하는 환자 1,728명의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 두 가지 기준을 동시에 만족해야만 진단의 정확성과 질병 특이성이 보장되므로 실제 임상에서 확진을 받은 환자군 만을 대상으로 한 정밀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소아특발성관절염은 다양한 아형을 포함하고 있어, 진단과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일부 아형은 관절통뿐만 아니라 눈의 염증으로 시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으며 발병 연령과 성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연구에서 여아는 유아기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남아는 청소년기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진료 가이드라인 수립은 물론, 보건당국이 희귀질환 환자를 지원하는 정책의 근거자료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소아 관절통을 단순 성장통으로 오해하고 지나치는 사례가 많은 현실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대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소아특발성관절염 환자에 대한 최초의 인구 기반 역학 분석으로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병률과 발생률을 수치화한 점에서 임상과 보건의료정책 양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하위 질환 유형별 치료 반응과 약물 사용 패턴, 장기 예후까지 추적 분석해 국내 현실에 맞는 소아 류마티스질환의 표준 진료지침 마련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IF 3.0)에 게재되었으며 향후 약물 치료 패턴과 진료 성과에 대한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소아 류마티스 질환 중 가장 흔한 소아특발성관절염(Juvenile Idiopathic Arthritis JIA)은 16세 미만 소아에게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질환으로 관절이 붓고 아프며 움직임이 제한되는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가 이유 없이 오래 걷기를 싫어하거나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다고 호소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일부 유형에서는 눈에 염증이 생겨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이 질환에 대한 정확한 발생빈도나 유병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조기 진단과 치료 기준을 세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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