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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 환자, ICL 제거 타이밍이 시력 보존 ‘열쇠’

가톨릭의대 정소향 교수팀, 늦으면 내피세포 회복기회 상실·적절 시기 제거하면 안정화 가능
수술 후 정기 검진으로 각막세포 변화 추적·적절한 시점 ICL 제거하는 것이 각막 지키는 핵심

이상철 기자 kslee@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8/08 [14:14]

고도근시 환자, ICL 제거 타이밍이 시력 보존 ‘열쇠’

가톨릭의대 정소향 교수팀, 늦으면 내피세포 회복기회 상실·적절 시기 제거하면 안정화 가능
수술 후 정기 검진으로 각막세포 변화 추적·적절한 시점 ICL 제거하는 것이 각막 지키는 핵심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5/08/08 [14:14]

▲ 정소향 교수                                           윤혜연 교수

【후생신보】  고도근시 교정의 대표적 방법인 ‘ICL 안내 렌즈 삽입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각막내피밀도 감소를 초래하는 위험인자가 확인됐다.

 

ICL 제거 타이밍이 시력 보존의 ‘열쇠’로 ‘너무 늦으면 내피세포 회복 기회를 상실하고 적절한 시기에 제거하면 안정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정소향(교신저자) 교수팀(여의도성모병원 윤혜연 교수 제1저자)은 ICL 제거 환자 각막 내피세포 손실의 원인과 회복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정밀 분석, 핵심 요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ICL 삽입 후 현저한 각막내피밀도 저하가 보이거나 일정기간 동안 관찰시 내피밀도 감소속도가 가속화된 경우, 제거술을 시행하고 ICL제거 전후 환자들의 각막 내피세포 밀도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ICL을 너무 늦게 제거하면 내피세포가 회복할 기회를 잃고 손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는 반면, 적절한 시점에 제거하면 내피세포 밀도가 다시 늘어나거나 안정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ICL을 오래 두면 세포 손상이 계속돼 되돌릴 수 없지만, 손상이 심해지기 전에 제거하면 각막 세포가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ICL 제거에는 ‘골든타임’이 있다는 것이다.

 

정 교수팀은 ICL 제거 후에도 지속적인 내피세포 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높은 볼팅(vaulting 렌즈와 수정체 사이 간격) ▲전방각(ACA)의 협소 ▲ICL과 각막 내피세포 간 거리 부족 ▲홍채 색소 침착 등 구조적 지표들을 지목했다.

 

특히 볼팅이 높을수록 세포 손실 위험이 가장 컸으며 ‘볼팅·전방깊이 비율’과 홍채색소 침착도 역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함께 정 교수팀은 ICL 제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도 함께 제시했다.

 

제거 전 ECD 수치가 1,700 cells/mm² 이하이면 세포 손실 가능성이 높았고 볼팅이 420㎛ 이상일 경우 제거가 권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객관적인 수치 기준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ICL 제거 시점을 판단할 수 있게 된 점은 진료 현장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정소향 교수는 “기존에는 ICL을 장기간 착용하면서 생기는 각막세포 손실을 추적하는 데이터는 있었지만 제거 후 세포가 회복되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닌, 환자의 안전성과 수술 후 예후 향상을 위한 임상적 지침을 제안하고자 한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윤혜연 교수는 “ICL은 고도근시 교정에 매우 유효한 방법이지만 환자 개개인의 눈 구조에 따라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수술 전 철저한 검사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각막세포 변화를 추적하고 필요 시 적절한 시점에 ICL을 제거하는 것이 각막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제거 전후의 객관적 수치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제시한 최초의 논문으로 전 세계 ICL 수술 환자들에게 진단과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홍채 색소 침착과 만성 염증 사이의 관계, 제거 이후 장기적 회복 양상에 대한 후속 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정 교수팀의 연구는 안과 분야 국제 SCI 저널 ‘Journal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에 게재되는 한편, 국내외 학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석학들이 참여한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 2025 Annual Symposium)에서 ‘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2025년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 구연 부문에서도 ‘구연상’을 수상, 진료 현장에서 출발한 문제의식을 근거 중심의 연구로 연결한 모범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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