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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B’, 국내 위산분비억제제 시장 약진 두드러져

유비스트 기준 6월 매출 케이캡>펙수클루>자큐보 순…전체 시장 점유율 30% 차지
자큐보, 동아에스티와 코프로모션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 … 전체 순위 4위로 ‘껑충’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8/07 [06:00]

‘P-CAB’, 국내 위산분비억제제 시장 약진 두드러져

유비스트 기준 6월 매출 케이캡>펙수클루>자큐보 순…전체 시장 점유율 30% 차지
자큐보, 동아에스티와 코프로모션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 … 전체 순위 4위로 ‘껑충’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8/07 [06:00]

【후생신보】국내 위산분비억제제 시장에서 P-CAB 계열 제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PPI 제제를 점차 대체하며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들어 주요 제약사들이 관련 P-CAB 제품의 영업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에 나서면서, 이들 제제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2025년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6월 기준 국내 위산분비억제제 시장 규모는 약 9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처방액 기준 1위, 2위, 4위 제품이 모두 P-CAB 계열로, 이들이 기록한 매출은 약 300억 원에 전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최상위 영업력을 가진 제약사들이 P-CAB 제제를 중심으로 합종연횡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이들 제품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케이캡’ 독주 유지…점유율 19%대 안정적

 

P-CAB 시장의 선두 주자는 HK이노엔의 ‘케이캡(테고프라잔)’이다. 케이캡은 지난 6월 173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 연속 월평균 1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기간 점유율도 19%대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케이캡은 2024년 1월부터 보령과 공동 판매에 들어갔다. 항암 분야에서 강한 영업력을 보여온 보령과의 협업은 케이캡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펙수클루’는 견조한 유지… 종근당과 손잡고 점유율 방어

 

2위는 대웅제약의 ‘펙수클루(펙수프라잔)’다. 대웅은 펙수클루를 통해 R&D 역량을 입증했으며, 이후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개발에도 성공하며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펙수클루는 6월 기준 70억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매달 70억 원 수준의 실적을 유지 중이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8.0% 수준으로, 해당 기간 큰 변동 없이 횡보 중이다.

 

펙수클루의 공동판매 파트너는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과거 HK이노엔과 함께 케이캡을 공동 판매했지만, 계약 종료 이후 이노엔이 보령과 새롭게 제휴하면서 결별했다. 이후 종근당은 경쟁 제품인 펙수클루로 방향을 전환해 대웅과 협력 중이다. 그만큼 펙수클루 영업에 힘을 실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자큐보’ 돌풍… 동아에스티와의 협업이 성장 견인

 

최근 P-CAB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한 제품은 제일약품의 ‘자큐보(자스타프라잔)’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동아에스티와의 공동판매가 자리한다는 분석이다.

 

자큐보는 2024년 10월 당시 월 매출이 5억 3,000만 원에 불과했으나, 동아에스티와 공동 판매를 시작한 이후 9개월 만인 2025년 6월에는 월 38억 원까지 폭풍 성장했다. 같은 기간 P-CAB 제제 시장이 대체로 정체된 가운데 자큐보만 유일하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

 

6월 기준 자큐보는 매출 순위에서 케이캡, 펙수클루, 에소메졸에 이어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에소메졸(에스오메프라졸)은 PPI 계열로, 6월 매출 48억 원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매출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화기 강자’ 동아에스티와의 시너지 극대화

 

자큐보의 성장은 동아에스티의 강력한 소화기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스티렌, 모티리톤, 가스터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소화기질환 치료제 분야의 강자다.

 

이러한 견고한 제품군 위에 자큐보가 더해지며, 포트폴리오 간의 상호 시너지가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시장에서는 기존 소화기 제품과의 병용 전략을 통해 처방 접근성을 높였고, 종합병원 등 대형 시장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DC 진입과 매출 성장 모두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현장 영업 담당자들이 자큐보에 대한 임상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비거래처에도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 중이다.

 

자큐보는 빠른 약효 발현, 긴 지속시간, 높은 치유율 등 명확한 임상적 장점을 기반으로, 동아에스티가 다시 한 번 ‘소화기 강자’임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6월 현재 자큐보는 ▲상급종합병원 6위, ▲종합병원 5위, ▲병․의원 3위의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처방 영역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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